[FETV=장기영 기자] 교보생명이 다음 달 최대 6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다.
올해 후순위채와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최대 1조3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해 자본건전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3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오는 11월 5일 3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위한 수요 예측을 진행한다.
신종자본증권 발행액은 수요 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6000억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은 지난 8월 7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에 이어 올 들어 두 번째 자본 확충이다.
신종자본증권을 6000억원 규모로 증액 발행할 경우 올해 연간 자본 확충 금액은 총 1조3000억원으로 늘어난다.
이를 위해 교보생명은 지난 29일 이사회를 열어 올해 연간 신종자본증권, 후순위채 등 채권 발행 한도를 최대 1조원에서 1조3000억원으로 증액했다.
교보생명은 연간 최대 1조원 이상의 대규모 자본 확충을 통해 자본건전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교보생명의 올해 6월 말 지급여력(K-ICS)비율은 경과조치 전 기준 161.2%로 지난해 12월 말 193.8%에 비해 32.6%포인트(p) 하락했다. 같은 기간 경과조치 후 기준 K-ICS비율은 265.4%에서 214%로 51.4%포인트 낮아졌다.
K-ICS비율은 지난해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시행과 함께 도입된 새 자본건전성 지표로, 모든 보험계약자가 일시에 보험금을 청구했을 때 지급할 수 있는 여력을 나타낸다. 기존 지표인 위험기준 지급여력(RBC)비율과 마찬가지로 모든 보험사의 K-ICS비율은 100% 이상을 유지해야 하며, 금융당국 권고치는 150% 이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