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5개월이 지난 지금도 중국 흥행이 이어지고 있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출처 넥슨]](http://www.fetv.co.kr/data/photos/20241044/art_17300761037179_8c3c47.jpg)
[FETV=석주원 기자] 올해 3분기 국내 게임 시장은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넥슨과 크래프톤의 좋은 분위기가 계속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최근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고 있는 엔씨소프트는 3분기에도 반등 포인트를 찾기 어려워 보이며, 카카오게임즈 역시 비슷한 상황이다. 2분기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을 달성했던 넷마블은 좋은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2분기 실적을 넘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지난 2분기 중국에서 출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하 던파모바일)’이 3분기 실적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5월 21일 중국에 출시한 던파모바일은 약 40일 만에 380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흥행에 힘입어 넥슨은 올해 2분기 매출 1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중국 내 던파모바일의 인기는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출시 후 5개월이 지난 지금도 던파모바일은 중국 앱마켓에서 매출 순위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넥슨은 2분기 실적 발표 당시 3분기 매출 전망을 1조2000억원에서 1조3000억원 사이로 제시했는데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전반기 최대 실적을 기록한 크래프톤 역시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양새다. PC 버전 ‘PUBG: 배틀그라운드’는 9월 스팀 동시접속자가 80만명을 넘는 등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고, 모바일 버전 역시 중국과 인도에서 매출 순위 최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3분기 크래프톤의 매출을 6000억원 이상으로 전망하고 있다.
물적분할과 구조조정을 통해 위기 극복에 나서고 있는 엔씨소프트는 3분기에도 반등 없이 저조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많은 논란 속에 8월에 출시된 ‘호연’은 구글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 20위권을 맴돌아 기대 이하의 매출이 예상되고 있다. 4분기에는 ‘쓰론 앤 리버티(Throne and Liberty, TL)’의 글로벌 출시와 ‘블레이드&소울 네오’ 서비스로 매출 상승을 기대해 볼 만하다.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둔 엔씨소프트 '호연' [출처 엔씨소프트]](http://www.fetv.co.kr/data/photos/20241044/art_17300761031996_531934.jpg)
3분기 눈에 띄는 신작이 없었던 카카오게임즈 역시 3분기 실적이 위태롭다. 8월 스팀에서 앞서 해보기(얼리 액세스) 출시한 RTS 게임 ‘스톰게이트’는 4000명대의 최고 동시접속자를 기록하며 관심조차 받지 못했다. 전반적인 평가도 좋지 않아서 향후 반등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증권가는 카카오게임즈가 3분기 적자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카카오게임즈는 4분기에 ‘패스 오브 엑자일 2’, ‘로스트 아이돌론스: 위선의 마녀’, ‘발할라 서바이벌’의 3종 신작 게임을 준비 중이다. 이 중 발할라 서바이벌은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개발한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차기작으로 다시 한번 카카오게임즈의 구세주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는 올해 ‘지스타2024’에 참가해 발할라 서바이벌을 포함한 4종의 신작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랜 부진을 털도 2분기 최고 실적을 썼던 넷마블은 3분기에도 좋은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2분기보다는 소폭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9월 들어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이하 나혼렙)’의 매출 순위가 20위권으로 하락했으며 10월 이후로는 더 떨어져 4분기 실적에 불안감을 남겼다. 넷마블이 하반기에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나혼렙’을 이어갈 신작의 흥행이 절실하다.
이 외에도 국내 매출 상위권 기업 중에서는 위메이드가 3분기 매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측됐다. 증권가에서는 위메이드의 대표 IP ‘미르’ 시리즈의 중국 라이선스 비용이 반영될 것으로 분석했다. 컴투스는 게임 부문 매출은 감소가 예상되지만 비게임 부문 매출이 증가해 전체 실적은 양호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올해 7월 국내 게임 업계 시가총액 순위 4위로 화려하게 코스피에 입성했던 시프트업은 3분기 좋은 실적이 예상된다. 주력 게임인 ‘승리의 여신: 니케’에서 진행한 ‘에반게리온’ 컬래버레이션 효과가 기대에 미치진 못했지만 신규 이용자 유입 효과는 있었다고 분석했다. 4분기에는 서비스 2주년 업데이트와 이벤트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게임업계 전문가는 "전반적으로 침체돼 있던 국내 게임 업계가 넥슨과 크래프톤이라는 상위 두 업체의 선전으로 분위기를 끌어 올리고 있다. 특히 두 업체 모두 해외 매출이 실적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 만큼 다른 게임사들도 해외 시장에서 돌파구를 찾는 것도 방법일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