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강성기 기자] 신약개발기업 젬백스앤카엘(이하 젬백스)이 지난 24일 진행성핵상마비(PSP) 치료제 GV1001의 2상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젬백스는 현지시각으로 지난 24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뉴로2024 학회 ‘젬백스 PSP 임상시험 톱라인 결과’ 세션에서 2a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발표는 특별세션으로 마련된 것으로, 학회 첫날 마지막을 장식했다.
젬백스에 따르면, 이번 2a상 임상 결과 GV1001 0.56mg 투여군에서 우수한 효과를 보였고, 특히 진행성핵상마비 리차드슨 신드롬(PSP-RS) 유형 환자군에서 치료제로서의 높은 가능성을 확인했다.
PSP는 비정형 파킨슨증후군으로 파킨슨 형태 중 가장 심각한 질환이다. 병의 진행 속도가 빠르고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어 치료제 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다.
젬백스는 2023년 6월부터 2024년 9월까지 서울대병원 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등 5개 의료기관에서 7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위약군과 시험 1군(GV1001 0.56㎎), 시험 2군(GV1001 1.12㎎)으로 나눠 질환의 중증도 개선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하는 2상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Neuro2024’는 큐어PSP(CurePSP)가 개최하는 연례 학술대회로, 전 세계 신경과학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PSP 및 CBD에 대한 다양한 연구 결과를 공유하는 자리이다.
CurePSP는 1990년 설립된 미국 뉴욕 기반의 비영리 자선 단체이다. PSP, 대뇌피질기저핵변성(CBD), 다계통위축증(MSA)에 대한 질환 인지도 향상 및 커뮤니티 구축, 발병 원인과 치료제에 대한 혁신 연구를 지원하는 등 전문가와 환자, 환자 가족에 대한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통해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한편, 국내 최초의 PSP 2상 임상시험을 완료한 젬백스는 학계의 초청으로 향후 국내에서도 PSP 임상시험 결과에 대한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