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주영 기자] 실수요자들의 반발에 디딤돌대출 한도 축소를 유보한 정부가 비수도권의 디딤돌대출에 대해 대출 규제를 완화하는 방식의 보완방안을 추진한다.
국토교통부는 23일 "비수도권 적용 배제를 포함한 맞춤형 디딤돌대출 개선 방안을 빠른 시일 내에 확정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주택구입용 대출인 디딤돌대출은 가계 대출이 급증한 원인으로 꼽혀 일정 부분 속도 조절이 필요했지만 정부의 급작스러운 발표로 실수요자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는 비판이 잇따른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현재 디딤돌대출 신청분에 대해서는 축소 조치를 적용하지 않을 계획이다.
국토부는 "디딤돌 대출 보완 방안을 시행할 경우에도 수요자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적정한 유예 기간을 부여하겠다"고 했다.
지역별, 대상자별, 주택유형별로 주택시장 상황이 서로 다른 만큼 수도권 주택에 대한 디딤돌 대출 한도 축소는 유예 기간을 두고 시행될 전망이다.
디딤돌대출은 연 소득 6000만원 이하 무주택자가 5억원 이하의 집을 살 때 연 2∼3%대 저금리로 최대 2억5000만원까지 빌려주는 대표적 서민 정책금융 상품이다. 연 소득 8500만원 이하 신혼부부가 6억원 이하 집을 살 때는 4억원까지 대출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