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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LS증권·현대건설 등 압수수색...임원 직무상 정보 사적 이용 의혹


[FETV=심준보 기자] 검찰이 LS증권 임원이 직무상 알게 된 정보를 사적으로 이용해 부당 이득을 챙겼다는 의혹과 관련해 LS증권 본사와 현대건설 본사 등을 압수수색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반부패제3부(부장검사 이승학)는 이날 오전 LS증권과 현대건설을 포함한 10여 곳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은 LS증권 임직원 A씨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과정에서 얻은 정보를 이용해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수사 중이다. A씨는 PF 자금 지원 업무를 담당하면서 알게 된 개발 정보 등을 바탕으로 500억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023년 10월부터 12월까지 LS증권, 다올투자증권, 메리츠증권, 하이투자증권, 현대차증권 등을 대상으로 PF 기획검사를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임직원의 사익 추구와 내부 통제 취약 사례 등을 적발한 바 있다.

 

A씨는 사실상 본인이 지배하는 법인으로 시행사 최대 주주가 발행한 전환사채(CB)를 수천만원에 취득한 뒤 시행사 프로젝트 매니지먼트(PM) 계약을 맺은 용역회사에 약 500억원 규모로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A씨는 본인 관련 법인 등을 통해 시행사들에 700억원 상당을 사적으로 높은 이자에 대여하고 수수료·이자 등의 명목으로 40억원 상당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LS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말 사건이 불거진 뒤 사내 감사를 거쳐 A씨에게 휴직 권고를 했다"며 "회사는 검찰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