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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전수전] 밸류업 지수 편입 증권사 3곳, 성적표는

발표 후 주가 상승률, 한국>미래>키움증권 순

 

[FETV=심준보 기자] '코리아 밸류업 지수'가 출범한 가운데 지수에 편입된 3개 증권주들의 이후 주가 전망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지수 발표 이후 현재까지의 주가 상승률은 한국금융지주,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순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24일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공개했다. 밸류업 계획을 조기 공시한 기업 중 키움증권은 정식 기준에 따라 편입됐으며, 미래에셋증권은 특례 적용을 통해 편입이 확정됐다. 여기에 한국금융지주까지 더해 증권주는 총 3개가 확정됐다. 

 

이들 증권주들은 출시 이후 지수 상승에 얼마나 기여했을까. 지수가 발표된 이후인 지난달 25일 이후부터 지난 18일까지 주가 상승률은 한국금융지주 5.16%, 미래에셋증권 4.5%, 키움증권 1.62% 순으로 높았다. 이 기간 밸류업 지수는 0.66% 상승했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이 증시 개장식에 참석해 코리아디스카운트를 본격적으로 언급한 지난 1월 2일부터로 놓고보면 주가 상승률은 키움증권 38.49%, 한국금융지주 26.43%, 미래에셋증권 18.61% 순으로 높았다. 같은 기간 밸류업 지수는 2.09% 상승했다. 증권주들이 다른 업종들의 주가하락을 상쇄했던 셈이다.

 

이들 3종목의 PER(주가수익비율), PBR(주가순자산비율), ROE(자기자본이익률) 수치는 각각 순위가 달랐다. PER은 주가를 주당 순이익으로 나눈 것으로 통상 PER이 낮을수록 주가가 저평가 돼 있다고 본다. PER은 미래에셋증권 21.29배, 키움증권이 8.1배, 한국금융지주 5.91배 순으로 높았다. PBR은 주가를 주당 순자산가치로 나눈 값으로 PBR 역시 낮을수록 저평가됐다고 본다. 키움증권 0.69배, 한국금융지주 0.5배, 미래에셋증권 0.47배 순으로 낮았다. 

 

ROE는 당기순이익에 자기자본을 나눈 백분율로 올 2분기 기준으로는 키움증권 9.65% 한국금융지주 9.39% 미래에셋증권 2.85% 순이었다. ROE가 높을수록 자본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본다. 한국거래소는 지수 선정 당시 주주환원의 여부와 ROE 상위 종목을 선정 기준으로 거론한 바 있다. 

 

이들 3종목은 올해 3분기 순익이 증가할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에서는 미래에셋증권의 올 3분기 순익이 2800억원으로 전년동기의 769억원에 비해 264.1% 급증할 것으로 전망한다. 아울러 한국금융지주는 같은기간 242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122억원에 비해 14.0% 증가, 키움증권은 1850억원으로 소폭 감소하나 시장 전망치에 부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들 세 종목의 주가 향방은 밸류업 지수의 성패에도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인다. 총 시가총액에 비해 밸류업 지수 내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코리아 밸류업 지수 100종목 중 증권, 보험, 증권 등으로 구성된 금융주 시총은 전체의 9.7% 수준인데 밸류업 지수 내 비중은 16.0%로 더 높다.

 

아울러 최근 유가증권 시장에서 대거 순매도에 나서며 코스피 하락의 원인으로 거론되는 외국인투자자들은 미래에셋증권, 한국금융지주, 키움증권 3개 종목은 순매수에 나섰다. 이번 달 유가증권 시장에서 1조7000억원 이상을 팔아치우면서도 이들 종목만은 각각 54억원, 81억원, 131억원 순매수했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미래에셋증권, 한국금융지주, 키움증권의 올해 3분기 순익 합계가 7070억원으로 전년동기의 4932억원에 비해 43.3%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주주환원책은 실적이 뒷받침되어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대형사들이 하반기에 IB(기업금융), 트레이딩을 중심으로 실적을 개선하고 PF 및 해외투자자산 충당금 적립을 연말까지 마무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