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장기영 기자] 교보생명이 국내 3대 대형 생명보험사 중 최초로 헬스케어 자회사 ‘교보다솜케어’를 출범했다.
교보다솜케어는 이르면 올해 연말부터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을 활용한 건강 증진, 질병 예방 서비스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지난 11일 자본금 52억원을 출자해 헬스케어 자회사 교보다솜케어를 설립했다.
교보생명은 지난 7월 23일 이사회에서 ‘헬스케어 자회사 설립 안건’을 의결하고, 올해 연말까지 자회사를 설립하기로 한 바 있다.
삼성생명, 한화생명을 포함한 3대 대형 생보사 중 헬스케어 자회사를 설립한 것은 교보생명이 처음이다.
앞서 생명보험업계에서는 신한라이프가 2022년 업계 최초의 헬스케어 자회사 신한큐브온을 설립했으며, 올해 1월 요양사업 자회사 신한라이프케어로 전환했다. 손해보험업계에서는 KB손해보험이 2021년부터 업계 최초의 헬스케어 자회사 KB헬스케어를 운영하고 있다.
교보다솜케어 초대 대표이사는 교보생명 신사업연구태스크포스(TF)장인 원형규 전무가 맡았다.
원 대표는 일본 교보자산운용 대표이사를 거쳐 올해 3월부터 교보생명 신사업연구TF장으로 재직해왔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고령화, 생활습관 변화 등으로 건강한 삶에 대한 고객들의 요구가 증가함에 따라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헬스케어 자회사를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교보다솜케어는 올해 연말 또는 내년 초부터 건강 증진과 질병 예방을 위한 헬스케어 서비스를 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최신 기술을 적용한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통해 고객의 건강 상태를 분석하고, 분석 결과에 따라 맞춤형 건강 관리법을 제공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교보생명은 앞선 2020년 헬스케어 서비스를 접목한 통합 고객서비스 애플리케이션 ‘케어(Kare)’를 출시한 바 있다. 케어는 연령과 키, 몸무게 등 신체 정보에 따라 목표 걸음 수를 제시하는 건강 증진 서비스와 10여개 질환의 위험도를 예측해 건강 관리법을 알려주는 건강 예측 서비스를 제공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교보다솜케어를 통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존 보험사업과 연계해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