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석주원 기자] KT가 일부 사업 부문의 분사와 희망 퇴직을 포함한 대규모 인력 재배치를 단행한다. 업계에 따르면 KT는 기존 망 설치 및 유지보수 부문과 전화국 시설 관리 및 도서 지역 네트워크 부문을 자회사로 분리하고 전출을 원하지 않는 직원 대상으로 희망퇴직도 실시할 예정이다.
10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협업을 통한 AICT 사업 전략을 발표한 KT가 ‘AI 기업’으로의 전환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온다.
두 개의 신설 법인은 KT가 100% 현금 출자하는 방식으로 설립된다. 610억원의 출자금과 3400명의 인력이 옮기게 될 KT OPS(가칭)는 통신선로 설계와 유지 보수, 개통, 고객 대응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또 다른 신설 법인 KT P&M(가칭)은 전화국 시설 관리와 도서 지역 네트워크 및 무선 통신 운영, 유지보수를 담당하며 출자금 100억원과 380명의 인력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고객 민원과 엔터프라이즈 마케팅 관련 업무도 그룹사인 kt is와 kt cs로 이관하고 기존 영업과 현장 지원 업무 일부는 폐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회사 분리를 포함한 인력 재배치 규모는 총 5700명에 이른다.
자회사 전출을 원하지 않는 직원에 대해서는 희망퇴직을 받거나 별도의 임시 영업 조직으로 보직을 변경할 방침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