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임종현 기자] #. 쿠팡과 올리브영을 자주 이용하는 30대 직장인 김맑음 씨. 혼자 자취하는 그는 생활용품부터 식료품까지 대부분을 쿠팡에서 해결하고, 미용 제품은 주로 올리브영을 통해 구매한다. 한 달 월급의 15% 이상을 이곳에 쓰다 보니 부담을 느낀 김 씨는 할인이나 적립 혜택이 많은 카드를 찾고 있었다. 그러던 중 직장 동료 김알뜰 씨가 “이 카드도 모르냐”며 그에게 혜택이 좋은 카드를 추천해줬다.
쿠팡과 올리브영을 자주 이용하는 소비자라면 이런 특화 카드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두 플랫폼은 많은 이들의 일상적인 쇼핑처로 자리 잡으면서, 이를 겨낭한 카드들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결제 시 높은 적립이나 할인 혜택을 받아 더욱 경제적인 소비를 할 수 있다.
KB국민카드가 쿠팡과 손잡고 내놓은 PLCC(상업자표시신용카드)인 쿠팡와우카드는 전월 실적 없이도 쿠팡, 쿠팡이츠, 쿠팡플레이 결제액의 2%를 쿠팡캐시를 적립해주며, 적립 한도는 월 2만원이다. 이외 쿠팡 외 국내·외 가맹점에는 결제액의 0.2%를 쿠팡캐시로 적립, 적립 한도는 월 2000원이다. 현재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어서 쿠팡 결제액의 4%(추가 프로모션 2%), 기타 가맹점 결제액의 1.2%(추가 1%)가 적립된다. 단 쿠팡 와우 카드 발급을 위해서는 쿠팡 와우 멤버십 가입이 필요하며, 연회비는 2만원이다.
쿠팡와우카드는 쿠팡 이외에도 다양한 혜택을 추가하고 있다. ▲롯데월드 어드벤처 종합이용권 최대 40% 할인 ▲1:1 비대면 과외 서비스 콴다 과외서비스 25% 할인 ▲제주패스에서 렌터카 예약 시 10% 할인 등을 제공하고 있다.
신한카드도 CJ와 손잡고 CJ ONE 프리즘 카드를 내놨다. CJ ONE 프리즘 신한카드는 올리브영, VIPS(빕스)와 뚜레쥬르, CGV 등 인기 브랜드에서 결제액의 최대 30%를 CJ ONE 포인트로 적립해주는 특별 적립서비스와 최대 3% 적립해주는 일반 적립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빕스·뚜레쥬르·CGV 등에서는 이용금액의 최대 30%까지 포인트 적립이 가능하며 일 1회, 월 2회까지 적립 서비스가 제공된다. 1회 이용 시 1만 포인트까지 적립 받을 수 있다. 올리브영에서는 이용금액 3만원 이상일 때 적립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월 1회 제공된다. 1만 포인트까지 적립이 가능하다. 단 전월 이용금액이 40만원 이상일 경우 특별 적립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7대 CJ브랜드(올리브영, 빕스, 뚜레쥬르, CGV, 티빙 등) 이용에 따라 최대 3%를 적립해주는 일반 적립서비스도 눈여겨 볼만하다. 전월 실적 40만원 미만일 경우 1%, 40만원 이상일 경우 3%가 적립된다. 앞서 특별 적립서비스와는 중복으로 적용되지 않는다. 특별 적립서비스 횟수를 초과할 경우 해당 브랜드에서는 일반 적립서비스가 적용된다.
이외에도 전월 이용실적에 따라 전 국내 외 전가맹점에서 최대 0.3%를 CJ ONE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연회비는 국내 전용 2만원, 해외 겸용(MASTER) 2만3000원이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쿠팡·올리브영 등과 같이 특정 브랜드에서 소비를 자주하는 고객이라면 PLCC 카드를 눈여겨볼만하다”라며 “일반 카드와 달리 적립 또는 혜택이 월등한 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