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최남주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와 전세 가격 동반 추락하고 있다. 특히 서울 매매가격은 6주 연속 하락세가 지속되며 낙폭을 키우는 양상이다.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대책과 금리 인상 등에 이어 발표된 3기 신도시 계획안 등이 부동산 시장에 악재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 떨어지며 6주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다. 전셋값도 역시 0.09% 떨어져 지난 2009년 1월 2주(-0.21%) 이후 가장 큰 폭의 주간변동률을 나타냈다.

서울의 경우 Δ송파(-0.35%) Δ강동(-0.06%) Δ도봉(-0.05%) Δ양천(-0.04%) Δ광진(-0.03%) Δ서초(-0.03%) Δ서대문(-0.02%)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송파의 경우엔 1만여세대에 육박하는 헬리오시티 입주 임박이 하락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관측된다.

반면 Δ종로(0.03%) Δ성북(0.03%) Δ동작(0.03%) Δ노원(0.03%) 지역은 저가 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며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Δ광교(-0.20%) Δ파주운정(-0.02%) 등이 하락했다. 그러나 Δ중동(0.08%) Δ산본(0.07%) Δ평촌(0.01%) Δ일산(0.01%) 등은 상승하는 반대현상을 보였다. 경기·인천에선 Δ안성(-0.40%) Δ파주(-0.10%) Δ광명(-0.08%) Δ광주(-0.07%) Δ시흥(-0.04%) Δ이천(-0.04%) Δ평택(-0.02%)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이 빠졌다.

전셋값도 지역별로 줄줄이 마이너스 행진이다. 서울의 경우 Δ강동(-0.31%) Δ송파(-0.30%) Δ종로(-0.25%) Δ구로(-0.17%) Δ동작(-0.16%) Δ서초(-0.15%) 지역의 전셋값 하락했다. 송파 헬리오시티를 비롯한ㄴ 동남권 인근 대단지 아파트 입주 시기가 다가오면서 전세 매물이 쌓였기 때문이다.

신도시애선 Δ평촌(-0.16%) Δ김포한강(-0.07%) Δ판교(-0.06%) Δ산본(-0.05%) Δ위례(-0.02%) 등이 떨어졌다. 경기·인천도 Δ파주(-0.21%) Δ화성(-0.21%) Δ광주(-0.18%) Δ안양(-0.15%) Δ고양(-0.13%) Δ안성(-0.12%) Δ구리(-0.10%) Δ의정부(0.10%) 등 대부분 내림세를 나타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잇따른 부동산 정책과 금리인상, 3기 신도시 발표 등으로 촉발된 주택시장이 매매와 전셋값 하락으로 이어지는 양상"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