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심준보 기자] 신한자산운용이 최근 출시한 '신한디딤글로벌EMP펀드'에 대해 설명하며 기존 OCIO(외부위탁운용)를 리모델링해 물가상승률 포함 3% 이상의 수익률을 목표로 한다고 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자산운용은 금융투자협회 본사에서 '신한디딤글로벌EMP펀드'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디딤펀드는 금융투자협회가 25개 자산운용사와 협업해 만든 중장기 퇴직연금 특화 공동브랜드다. 퇴직연금 시장에서 다양한 금융투자상품을 제공하고, 일반 연기금과 유사한 롱텀 자산배분상품으로 수익률을 높이고자 조성됐다. 신한자산운용은 지난 9월 25일 해당 펀드를 출시했다. 

신한자산운용은 '안정적인 수익률' 과 '장기 투자' 라는 퇴직연금 시장의 핵심 가치를 담아 '신한디딤글로벌EMP펀드' 를 만들었다. 김충선 신한자산운용 전무는 "퇴직연금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원리금 보장 상품에 집중되어 있어 수익률이 낮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며, "신한디딤글로벌EMP펀드는 퇴직연금 시장의 발전을 위해 만들어진 펀드로, 안정적인 수익률 추구와 함께 장기 투자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고 밝혔다.

김 전무는 "신한자산운용은 디폴트옵션 제도 도입 초기부터 디딤펀드에 대한 깊은 이해와 관심을 가지고 있었으며, 이를 통해 퇴직연금 시장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발표자로 나선 오규찬 신한자산운용 글로벌 투자운용본부장은 투자 포인트와 자산 배분 전략을 소개했다. 그는 "신한디딤글로벌EMP펀드는 기존 '신한TRF성장형OCIO솔루션펀드'를 디딤펀드 요건에 맞게 리모델링해 출시했다"며 "TRF(타깃리턴펀드) 전략은 투자자의 목표수익률을 설정해 이를 달성하기 위한 자산배분전략을 수행하는 것으로, 장기 투자 목표를 가진 퇴직연금 상품의 취지와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오 본부장은 "특히 디딤펀드 요건인 주식 비중을 50% 이하로 설정해 퇴직연금 적립금의 100%까지 투자 가능하며, 펀드의 위험등급도 3등급에서 4등급으로 낮아져 보수적인 투자 성향의 가입자도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신한디딤글로벌EMP펀드'는 투자위험이 상이한 주식, 채권, 대체자산 등에 분산투자하며, 위험자산 비중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대표 밸런스드펀드(Balance Fund)다. 또한 글로벌EMP(ETF Managed Portfolio)펀드로 전체 50%이상 ETF에 투자함으로써, 위험분산 효과를 극대화했다. 해외주식과 국내채권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서 금리상승 및 인플레이션 헤지를 위해 대체자산에 일부 분산 투자한다. 

펀드는 30~100% 수준의 환 헤지를 실행한다. 유연한 환율 전략으로 환율 변동에 따른 변동성 완화를 추구한다는 방침이다. 현재는 30%대의 환헤지를 유지하고 있다. 그는 달러 강세 요인으로 고용지표 발표와 함께 최근 전쟁으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를 언급하기도 했다. 

글로벌 자산 배분 전략으로 해외 주식, 국내 채권, 국내 주식, 해외 채권, 대체자산 등 다양한 자산에 분산 투자해 위험을 분산하고 안정적인 수익률 추구한다. 펀드는 장기 투자 를 통해 물가상승률에 더해 3% 이상의 수익률 달성을 목표로 한다. 그는 "해외 주식은 하이퀄리티 스타일로, S&P500, 나스닥 100 등을 편입하며 국내 주식은 반도체, 조선, 금융지주, 자동차 등 밸류업 관련 업종에 투자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채권 중 국내채권은 종합 채권 ETF를 중심으로, 해외채권은 미국 중장기 국채에 투자하며 대체자산은 리츠, 고수익 인컴 자산을 담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