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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손보사, ‘5년 유지율’ 상승했지만…절반 이상 해지

올해 상반기 61회차 평균 46.5%
메리츠화재, 유일하게 50% 기록
삼성화재, 30%대 머물러 ‘최저’
13회차 평균 87.1%와 2배 격차

 

[FETV=장기영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5대 대형 손해보험사의 61회차 신계약 유지율, 즉 5년 이상 유지된 신계약의 비율이 일제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여전히 평균 유지율이 50%에도 미치지 못해 신계약 절반 이상은 5년을 넘기지 못하고 해지됐다. 유지율이 50%대를 기록한 곳은 메리츠화재 1곳에 불과했고, 삼성화재는 유일하게 30%대에 머물러 가장 낮았다.

 

15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삼성화재,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등 5개 대형 손보사의 올해 상반기 기준 평균 61회차 신계약 유지율은 46.5%로 전년 동기 41.3%에 비해 5.2%포인트(p) 상승했다.

 

신계약 유지율은 최초 체결된 보험계약이 일정 기간 경과 후에도 유지된 비율이다. 회차에 따라 13회차 유지율은 1년, 61회차 유지율은 5년 후에도 유지된 계약의 비율을 나타낸다.

 

이 기간 5개 대형사의 61회차 유지율이 일제히 상승했지만, 여전히 50%를 밑도는 수준이다.

 

61회차 유지율이 50% 미만이라는 것은 보험계약 절반 이상이 5년 이내에 불완전판매나 개인 사정 등으로 인해 해지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회사별로는 메리츠화재의 유지율이 49.2%에서 50%로 0.8%포인트 상승해 가장 높았다. 50%대 유지율을 기록한 곳은 메리츠화재가 유일하다.

 

현대해상은 44.3%에서 49.2%로 4.9%포인트 상승해 뒤를 이었고, DB손보는 38.7%에서 47.9%로 9.2%포인트 뛰어 상승 폭이 가장 컸다.

 

KB손보 역시 43%에서 47.1%로 4.1%포인트 유지율이 높아졌다.

 

유지율이 가장 낮은 곳은 삼성화재로, 유일하게 30%대에 머물렀다. 삼성화재의 유지율은 31.3%에서 38.5%로 7.2%포인트 상승했다.

 

이들 대형 손보사의 61회차 유지율은 13회차 유지율과 큰 차이를 나타내 장기 유지율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5개 대형사의 올해 상반기 기준 평균 13회차 유지율은 87.1%로, 61회차 유지율에 비해 2배 가까이 높았다.

 

각 회사의 13회차 유지율과 61회차 유지율이 비례하지 않는 점도 눈에 띈다. 실제 61회차 유지율이 가장 높은 메리츠화재는 13회차 유지율이 가장 낮았다.

 

13회차 유지율은 DB손보가 89%로 가장 높았고 KB손보(87.8%), 삼성화재·현대해상(각 87%), 메리츠화재(84.9%)가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