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임종현 기자] 취임 2년째를 맞은 최성욱<사진> JT친애저축은행 대표가 다시 한번 경영 능력을 입증했다.
JT친애저축은행은 내실 경영을 통해 질적 성장을 이뤄냈고, 비용 효율화를 추진하는 등 적자 폭을 꾸준히 줄여나가고 있다. 또 업계 위기 상황에 맞춰 손실흡수능력도 강화하고 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JT친애저축은행은 올해 2분기(4~6월) 24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89억원) 대비 73% 증가했다. 직전 분기(-72억원)와 비교해도 적자 폭이 크게 개선됐다.
![JT친애저축은행 순손실 추이. [자료 JT친애저축은행 검토보고서]](http://www.fetv.co.kr/data/photos/20241040/art_17278311115641_885d62.png)
JT친애저축은행은 업황 악화에 대비해 경영 효율성에 방점을 두고 비용 절감에 주력해왔다. 지난 2022년 고금리로 판매한 특판 상품들이 이자비용 증가로 돌아오자, 고비용 예금 잔액을 줄이는 등 총수신을 크게 줄이는 전략을 택했다. 2분기 말 기준 총수신은 2조11억원으로 전년 대비(2조4412억원)으로 18.2% 줄었다.
고금리 예금 상품들의 만기가 도래하자 이자율도 낮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예수금 이자율은 4.67%로 전년(5.12%) 보다 0.45%포인트(p) 개선됐다. 이에 이자비용도 208억원으로 전년(281억원) 보다 25.9% 줄었다. 또한 판매비와관리비도 98억원으로 전년(116억원) 대비 15.5% 감소하며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인건비와 경비가 56억원, 42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5%, 14% 줄었다.
지난해부터 적자 폭을 키운 충당금 적립액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2분기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601억원으로 전년(1003억원) 보다 39.8% 감소했다. JT친애저축은행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신용대출에서 충당금을 많이 쌓았다. 다만 올 들어 상황이 점차 개선되면서 충당금을 덜 쌓은 것이 주효했다”며 “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를 제한적으로 취급하다 보니, PF 충당금 이슈에 대한 부담이 적은 편”이라고 말했다.
자본적정성 지표가 개선된 점도 눈에 띈다. 최 대표는 지난해 취임 이후부터 리스크관리를 최우선 과제로 꼽은 바 있다. 이를 위해 새롭게 출시하는 금융상품 등부터는 신용 설계 등을 직접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2분기 말 기준 JT친애저축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1.60%로 전년(11.35%) 보다 0.25%p 증가했다.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은행의 재무 건전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다. 법규정상 요구되는 비율은 8% 이상이다.
BIS자본비율은 자기자본을 위험가중자산으로 나눈 뒤 100을 곱해 계산한다. 같은 자산에 대한 위험가중치가 줄어들면 위험가중자산도 줄어든다. 2분기 말 기준 총 위험가중자산은 2조160억원으로 전년(2조3628억원) 대비 14.6% 줄었다. 전 분기(2조1220억원)와 비교해도 4.9%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