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2 (수)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카드론·현금서비스 44.7조 역대 최고...연체율도 3%대 돌파

 

[FETV=임종현 기자] 카드론, 현금서비스 등 카서민들의 급전통로인 카드 대출 규모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국내 카드대출 및 연체 현황에 따르면 지난 달 말 기준 카드 대출 규모(전업카드사 8곳 기준)는 총 44조6650억원에 달했다. 건수로는 1170만9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금감원이 통계를 추산한 지난 2003년 이후 최대 규모다. 장기 카드대출인 카드론 규모가 38조7880억원(648만2000건), 단기 카드대출인 현금서비스가 5조8760억원(522만7000건)이었다.

 

1금융권과 저축은행 등이 대출 문턱을 높이자 서민들이 카드론, 현금서비스 등으로 손을 뻗친 것으로 보인다. 돈줄이 막힌 취약계층이 소액 그번에 손을 벌리고 있다는 의미다.

 

연체율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지난 8월 말 기준 카드 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연체채권)은 3.1%로 집계됐다. 카드대출 연체율은 2021년 말 1.9%, 2022년 말 2.2%, 작년 말 2.4%로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카드대출 연체 금액은 2021년 7천180억원(20만건), 2022년 8천600억원(24만9천건), 2023년 9830억원(26만5000건)에서 올해 8월 말 1조3720억원(31만2000건)으로 급증했다. 이 같은 연체금액은 지난 2003년(6조600억원)과 2004년(1조9880억원) 등 카드 사태 기간을 제외하고서는 가장 큰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