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장기영 기자] 흥국생명이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GA) HK금융파트너스에 100억원을 추가 투입해 영업력을 강화한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흥국생명은 지난달 30일 HK금융파트너스가 실시한 유상증자에 참여해 100억원을 출자했다.
HK금융파트너스는 흥국생명이 지난해 5월 자본금 200억원을 출자해 설립한 자회사형 GA다. 전속 보험설계사들을 HK금융파트너스로 이동시켜 보험상품 개발과 판매를 분리하는 ‘제판(제조+판매)분리’를 단행했다.
흥국생명이 HK금융파트너스에 자금을 지원한 것은 올 들어 두 번째로, 연간 출자액은 200억원으로 늘었다.
흥국생명은 지난 1월에도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100억원을 출자한 바 있다.
이번 출자금은 HK금융파트너스의 설계사 증원과 영업력 강화에 사용될 예정이다.
HK금융파트너스는 올해 6월 말 기준 전국 46개 지점에서 흥국생명, 흥국화재를 포함한 10개 생명보험사, 9개 손해보험사의 상품을 판매 중이다. 설계사 수는 지난해 12월 말 1133명에서 올해 6월 말 1157명으로 24명(2.1%) 증가했다.
HK금융파트너스의 올해 상반기(1~6월) 영업수익은 106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6월 공식 출범 이후 약 6개월간 벌어들인 연간 영업수익 41억원의 2배를 웃도는 규모다.
모회사 흥국생명은 HK금융파트너스를 앞세워 건강보험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새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이 시행됨에 따라 고(高)수익성 보장성보험 판매를 확대해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을 확보할 계획이다.
흥국생명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상반기 보험수익은 5213억원으로 전년 동기 4814억원에 비해 399억원(8.3%)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