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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생명, 후순위채 3000억 증액 발행…K-ICS 12.7%p↑

10월 7일 후순위채 발행 예정
수요 예측 거쳐 1500억원 증액
2200억 수요 확보해 추가 청약
K-ICS비율 166.2% → 178.9%

 

[FETV=장기영 기자] 자본건전성 강화에 나선 동양생명이 다음 달 후순위채 발행액을 300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동양생명은 오는 10월 7일 3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동양생명은 당초 후순위채를 1500억원 규모로 발행할 계획이었으나, 지난 25일 수요 예측을 거쳐 발행 한도인 3000억원까지 증액하기로 했다.

 

수요 예측에서는 총 2200억원의 수요를 확보했으며, 추가 청약을 통해 부족한 금액을 채울 계획이다.

 

발행 금리는 공모 희망 금리 연 4.3~4.7%의 최상단인 연 4.7%로 결정됐으며, 5년 후 조기 상환할 수 있는 콜옵션(조기상환권)을 부여한다.

 

동양생명은 증권신고서를 통해 “수요 예측 결과 공모 희망 금리 범위 내 참여 물량이 발행 예정액을 초과하지 않았으나, 기관투자자의 청약 당일 추가 청약 가능성 등을 감안해 3000억원으로 증액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후순위채 발행은 지난해부터 시행된 신(新)지급여력제도(K-ICS)에 대응해 적정 자본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선제적 자본 확충이다.

 

내년 9월 콜옵션 행사 시기가 돌아오는 신종자본증권에 대한 차환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동양생명은 지난 2020년 9월 미화 3억달러 규모의 해외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으며, 5년 후 조기 상환할 수 있는 콜옵션을 부여했다.

 

후순위채 발행에 따라 동양생명의 K-ICS비율은 올해 6월 말 기준 166.2%에서 178.9%로 12.7%포인트(p) 상승할 것으로 추산된다.

 

동양생명은 “향후 시중금리 하락과 할인율 제도 강화 등이 예상됨에 따라 적정 자본건전성 유지를 위해 선제적으로 자본을 관리하고 안정적 영업 기조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