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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인 캐리 트레이드'에 2.9% 급등...2660대 회복

 

[FETV=심준보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1조7000억원 이상의 현·선물 순매수에 힘입어 크게 상승했다. 외국인들은 SK하이닉스의 현물 주식을 집중 매수했으며, 이로 인해 반도체 대형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증시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26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75.25p(2.9%) 오른 2671.57로 거래를 마쳤다. 개장 초반부터 2630선을 회복하며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갔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890억원어치의 현물 주식과 1조2454억원어치의 코스피200 선물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외국인의 선물 매수는 기관의 7975억원 규모 현물 주식 순매수를 유도했다. 반면, 개인은 1조250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가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는 9.44% 상승해 18만900원에 마감되었으며, 외국인은 이 종목에만 4871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매수한 금액 대부분이 SK하이닉스에 집중된 셈이다. 이는 미국 반도체업체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예상을 웃도는 실적과 긍정적인 전망을 발표한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도 4.02% 올랐다.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을 2432억원어치 매도했지만, 코스피200 선물의 대규모 매수로 기관이 3039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전날 크게 하락했던 금융주들도 회복세를 보였다. KB금융은 3.97%, 신한지주는 6.54% 상승했다. 밸류업 테마에 포함된 현대차와 기아도 각각 2.98%와 2.04% 상승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유일하게 보합세를 기록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9.88p(2.62%) 하락한 779.18로 마감됐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63억원, 997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2648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HLB만 하락세를 보였다. 상승한 종목들 중에서는 삼천당제약이 7.08% 상승하며 가장 큰 오름폭을 기록했다. 에코프로비엠은 6.04%, 에코프로는 3.37%, 엔켐은 3.54% 상승했다. 특히 에코프로비엠은 알테오젠을 제치고 12거래일 만에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알테오젠도 3.18% 상승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원(0.6%) 하락한 1328.1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