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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중공업


HD현대중공업·한화오션, 상반기 '장군·멍군'

HD현대重, 현금성자산 7702억원...작년 대비 1578억원 감소
한화오션, 현금성자산 1조8247억원...작년 규모 넘어서
실적 한화오션이 우세, 향후 HD현대重 수익 만족감 '업’

 

[FETV=박제성 기자] 함정계의 양대 산맥인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모두 올해 상반기 조선 수주사업을 놓고 국위선양을 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양측의 팽팽한 조선 사업에 대한 자존심 싸움도 조선업계의 관전포인트다. 양사 모두 올 상반기 수주액이 이미 작년 수주액을 초과 달성해 어닝서프라이즈를 일궜다.

 

양사 모두 지난해 고부가치 선박을 앞세워 연간 수주액을 크게 뛰어넘었다. 상반기 동안 총 27건의 수주 계약을 체결했는데 특히 중동 지역에서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과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이 효자역할을 했다.

 

 

여기에 더해 양사 모두 상반기만에 현금성자산이 작년 전체 현금성 자산보다 많음을 확정했다. 또 다른 기업으로부터 미래의 받을 자금으로 인식되는 외상 개념인 상반기 매출채권 금액도 이미 작년 전체 대비 앞지르고 있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올 상반기 HD현대중공업의 현금성자산은 약 7702억원으로 하반기 현금성자산까지 합산할 경우 작년(9280억원) 보다 많을 것이 유력한 상황이다.

 

같은기간 외상으로 받을 대금인 매출채권도 1조5529억원으로, 상반기만에  작년(1조3864억원) 매출채권보다 많아 향후 수익이 늘어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특히 HD현대중공업은 2025~2026년 미래 예상수익도 장밋빛 전망을 기대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에 따르면 2025년 16조6889억원, 2026년 21조9364억원 규모로 예상하고 있다.

 

이미 올 상반기 목표 수주액을 초과 달성해 어닝서프라이즈를 일궜다. 상반기 총 수주액은 9조4245억원으로 집계돼 올해 수주 목표액을 114% 초과 달성했다. 부문별로는 조선 6조8042억원, 특수선 1조2927억원, 해양플랜트 1조3276억원을 각각 수주했다.

 

한화오션도 출범한 지 1년이 갓 넘었는데 상반기 현금성자산은 1조8247억원으로 벌써 작년(9217억원) 대비 초과 달성했다. 이는 HD현대중공업과 비교해 1조545억원 넘는 금액이다.

 

같은기간 매출채권은 3206억원으로 작년(3325억원)을 웃도는 금액이다. 하반기까지 합칠 경우 매출채권은 늘어날 것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럴 경우 실적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조선업계 한 관계자는 “양사 모두 하반기에도 여러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에 집중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면서 “하반기에도 국내외 수주를 더 확대해 실적 개선에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