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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부터 보험까지…추석에 받은 자녀 용돈 관리법은?

 

[FETV=장기영 기자] 추석과 같은 명절에 자녀가 친척들로부터 받은 용돈은 자녀 본인 명의의 통장 여러 개에 용도별로 나눠 저축하는 것이 좋다. 용돈은 그때그때 적요를 기재해 계좌로 입금하는 것이 비과세에 유리하다.

 

자녀의 성장 과정에서 다양한 위험에 대비하고 향후 목돈까지 마련할 수 있는 보험 가입도 고려해 볼 만 하다.

 

한화생명은 추석을 맞아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명절 자녀 용돈 관리법’을 17일 소개했다.

 

명절에 자녀가 받은 용돈은 자녀 본인 명의의 통장에 저축하고 직접 관리하게 하는 것이 좋다. 특히 용도별로 통장 여러 개를 만들어 각각의 이름표를 붙여 놓으면 목적에 맞게 사용하고 저축하는 습관을 기를 수 있다.

 

예를 들어 학용품 구입비나 간식비 등 일상 생활비를 넣어 놓는 수시입출금통장, 목표한 자금을 만들 때까지 꾸준히 쌓아가는 저축통장, 생일이나 여행 등 특별한 일정에 사용할 비상금통장을 나눠 개설하면 된다.

 

또 용돈은 자녀 명의의 통장에 명절마다 ‘세뱃돈’, ‘추석용돈’ 등 적요를 기재해 그때그때 입금해야 비과세에 유리하다.

 

현행 ‘상속세 및 증여세법’은 사회 통념상 인정되는 수준의 기념금, 축하금 등을 비과세로 명시하고 있지만, 해당 금액이 얼마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이 때문에 십수년치 용돈을 모아 거액을 용돈이었다고 하면, 과세관청이 인정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채권이나 주식에 투자를 하는 것도 유용한 용돈 관리법이다.

 

채권은 투자상품 가운데 비교적 안전한 자산에 속한다. 은행 예금은 만기가 돼야 이자를 지급하지만, 대부분 회사채는 1개월, 3개월, 6개월 등 주기적으로 이자를 준다.

 

자녀가 채권 이자 지급일을 기다리면서 이자를 지출할지, 저축할지 또는 재투자할지 고민하고 얘기를 나누는 것은 유익한 경험이다.

 

좋은 주식을 조금씩 사모아 장기간 보유하는 것은 주식 투자의 교과서라고 할 수 있다.

 

자녀가 투자할 주식은 흔히 접할 수 있는 친밀한 기업 주식일 때 흥미를 불러일으키게 된다. ‘주식을 사려면 마트에 가라’는 말이 있듯이 마트에서 잘 팔리는 상품을 눈여겨보고 관련 기업 정보를 찾아본 후 주식을 선별하는 것이 훌륭한 접근법이다.

 

이 밖에 자녀의 자산을 모으고 불리는 것만큼 각종 위험에 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보험도 좋은 투자처다.

 

어린이는 예측하기 어려운 사고나 질병에 취약한 데다, 나이가 어릴수록 비용 면에서도 보험 가입은 유리하다. 보험계약을 장기간 유지하면 향후 학자금, 결혼자금 등 목적자금도 마련할 수 있다.

 

이명열 한화생명 투자전문가는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말이 있듯이 미성년 자녀가 받은 용돈을 부모가 일찍부터 관심을 갖고 관리해준다면 경제적, 정서적으로 큰 자산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