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박제성 기자] 글로벌 화학 기업 바스프가 케냐의 친환경 건축 소재 기업 타카주리와 협력을 통해 동아프리카에서 지속 가능한 스마트 빌딩 솔루션을 개발했다.
새로운 솔루션은 지속 가능한 제품 사용을 통해 기후 탄력성을 구축하기 위해 현지에서 수거된 폐기물을 활용하는 타카주리의 클라이머타일 기술 및 동아프리카의 독특한 기상 조건에 맞도록 특별히 맞춤 제작된 바스프의 첨가제 패키지가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바스프와 타카주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아프리카의 경제 발전을 촉진할 수 있는 장기적이고 환경친화적인 솔루션을 제공해 건설 산업과 지역 사회 모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향후 이러한 솔루션을 다른 지역으로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아프리카개발은행(AfDB)에 따르면 아프리카의 인구는 2050년까지 두 배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프리카에서는 급속한 인구 증가 및 도시화로 인해 플라스틱 폐기물이 증가하고 있으며 동시에 다양한 건설 부문에서 큰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타카주리는 현지 자원 활용을 통해 주택, 상업, 의료, 교육, 구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파트너십을 구축, 저렴한 비용으로 기후 복원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타카주리의 지붕 및 클래딩 솔루션인 클라이머타일은 단열을 강화하고 태양광 반사율과 방출량을 개선하여 실내 온도를 낮춘다.
또 제품 표면에는 부식으로부터 안전한 빗물 집수 시스템이 적용되었다. 클라이머타일은 스마트 클리핑 매커니즘을 통해 하나의 시스템으로 작동되도록 설계되어 초경량 프레임리스 태양광 패널 및 바이오필릭 디자인 요소 등을 적용할 수 있다.
이러한 방식으로 클라이머타일은 ‘업그레이드 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해 주로 쿨루프 및 벽면에 활용되어 기후 탄력적 건축 설계를 지원하고 있다.
바스프 플라스틱 첨가제 사업부 글로벌 마케팅 및 개발 부사장 베티나 소보트카는 “바스프는 클라이머타일이 필요로 하는 기술 요구사항, 사양 및 시장 포지셔닝에 맞는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타카주리와 꾸준히 협력했으며 이를 통해 재활용 소재의 장기간 야외 노출에 가장 최적화된 첨가제를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협력이 동아프리카의 건설 부문과 아프리카 지역사회 및 경제 성장에 기여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타카주리 공동설립자 겸 CEO 마리아 슐레징거는 “지속가능성은 우리 비즈니스의 핵심”이라며, “우리는 도시에서 수거된 폐기물을 고성능의 다기능 제품 생산에 사용하고 있으며, 곧 케냐 연안에서 수거되는 플라스틱도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스프는 기술 개발의 공정 최적화, 열 안정화, 소비 후 재활용품의 수명 향상과 같은 분야에서 큰 도움을 준 귀중한 파트너”라며 “지역의 혹독한 기후 조건에 맞는 첨가제 패키지 개발하는 데 있어서 바스프가 지닌 전문성은 매우 중요하게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타카주리는 수년 동안 케냐의 기후 행동 및 녹색 성장 리더십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하고 재생 가능한 건설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 왔다. 타카주리는 인근 지역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대륙 전체로 확장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을 통해 아프리카 건설 산업의 미래를 보다 기후 탄력적이고 친환경적으로 만들어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
플라스틱은 일반적으로 특정 공정 단계, 제품 수명 주기 및 특정 용도에 대한 안정성 요구 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열화 및 광산화를 방지하는 안정화 과정을 거친다. 하지만 대부분의 안정제는 보통 첫 번째 제품 수명 주기 동안 소진되어 플라스틱의 유변학적 및 기계적 특성이 저하된다.
바스프의 안정제는 버진 플라스틱의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클라이머타일과 같은 지속 가능한 응용 분야 지원을 위한 소비 후 재활용품 품질 개선에 필수적이다. 클라이머타일은 적절한 항산화제와 광안정제를 활용한 재안정화를 통해 경제성을 지니면서도 누수 없이 긴 제품 수명을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