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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삼성·현대차·SK·LG 4대그룹 총수, 다음주 체코 총출동

 

[FETV=양대규 기자] 다음주 삼성·SK·현대차·LG 등 국내 4대 그룹 총수가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방문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다.  대통령의 해외 출장에 4대 그룹 총수 전원이 동행하는 것은 올해 들어서는 처음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체코 경제사절단에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포함됐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과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등도 동행한다.

 

경제사절단은 이들 총수를 비롯해 대기업, 중견·중소기업 관계자 등 50∼60명 규모로 꾸려진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회장은 이번 방문 기간 대한상의가 체코상의 등과 함께 개최하는 한·체코 비즈니스포럼을 주재한다.

 

첨단산업, 고속철도, 우크라이나 재건 등에서의 양국 협력 방안과 함께 국내 기업의 체코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민간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국 기업인들은 이번 교류를 계기로 양국 간 원전 협력을 강화부터 미래차, 배터리, 수소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철도와 도로, 병원 등 인프라 재건에 필요한 기술을 보유한 한국 기업과 우크라이나 진출 경험과 네트워크 등이 풍부한 체코 기업 간 협력 방안도 함께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체코는 유럽 비즈니스의 거점으로, 한국과는 1990년 수교 이래 꾸준히 경제협력을 확대해 왔다. 현대차를 비롯해 100개 이상 기업이 진출해 있다.

 

한국은 2023년 말 기준으로 독일, 일본, 미국에 이어 체코의 4위 투자국이다.

 

이재용 회장은 추석 연휴를 이용해 유럽 지역 사업장을 둘러본 뒤 체코 경제사절단에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  이 기간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 첨단산업과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의 양국 간 경제협력 확대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체코 노소비체에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정의선 회장이 이번 방문을 계기로 유럽 주요 생산기지 중 한 곳인 체코 현지 공장을 직접 둘러볼 것으로 기대된다.

 

SK그룹은 체코와 현재 직접적인 사업 관계를 맺고 있지 않지만, 배터리와 반도체, 수소 등의 분야에서 향후 사업 협력 기회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LG는 LG전자가 1992년 프라하에 판매지점을 설립한 이후 30여년 동안 가전을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해 왔으며, 최근 전장 부품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어 추가 협력 기회를 모색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