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박제성 기자] 글로벌 그린에너지 투자개발사 CIP(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쳐 파트너스)는 지난 5일(현지 시간) 대만에서 300MW(메가와트) 규모의 중닝(Zhong Neng)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완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중닝 프로젝트는 CIP 펀드인 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쳐 IV(Copenhagen Infrastructure IV)와 중국철강공사의 합작투자로 개발됐다.
대만 장화현 앞바다에 조성된 중닝 프로젝트는 지난 5월 600MW 규모의 창팡-시다오 해상풍력 발전단지 완공에 이어 CIP가 올해 대만에서 완공한 두 번째 해상풍력 발전단지다.
이는 대만에서 처음으로 예정일보다 일찍 완공된 해상풍력 발전단지로 역대 대만 해상풍력 발전단지 중 가장 높은 국산화 요건을 충족한 사례이기도 하다.
중닝 프로젝트는 2019년 11월 대만 정부로부터 국산화 계획 승인 받아 올해 5월 1호 터빈을 설치했다.
연말까지 계통(그리드) 연결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며 상업운전이 시작되면 약 30만 가구에 청정 에너지를 제공하고 연간 약 55만 톤의 탄소절감 효과를 거둘 전망이다.
매즈 스코브고르 안데르센 CIP 파트너는 “중국철강공사와 함께 중닝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공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엄격한 현지 국산화 요건을 충족하면서 예정보다 앞당겨 완공된 중닝 프로젝트는 CIP의 투자가 지역 사회와의 상생 및 지역 경제 활성화, 대만의 에너지 전환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투자자들에게도 안정적이고 건강한 수익을 제공한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전했다.
토마스 위베 폴센 CIP 파트너 및 CIP 아시아∙태평양(APAC) 대표는 “이번 성과는 대만 내 여러 공급망 업체와 파트너사, 전문성을 갖춘 중닝 프로젝트 팀원들 덕분에 달성한 것으로 그간 노력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만 내 두 번째로 완공된 CIP의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통해 현지에서 재생에너지를 생산해 합리적인 비용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당사의 전문 역량을 보여줄 수 있어 매우 뜻깊다”고 밝혔다.
CIP는 2017년 대만 시장에 진출한 이래 해상풍력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해상풍력 프로젝트와 공급망 개발, 산업 생태계 구축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결과, 현재 CIP는 대만 현지의 다양한 공급망 업체들과 함께 창팡-시다오(600MW), 중닝(300MW), 펭미아오(500MW) 등 총 1400MW에 달하는 해상풍력 프로젝트 3개를 진행 중이다.
한편, CIP는 한국에서도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개발 중으로, SK E&S 와 공동 개발하는 99MW 규모의 전남해상풍력1을 포함, 최근 환경영향평가를 통과한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인 해울이해상풍력 1, 2, 3(1.5GW), 신안 앞바다에서 개발 중인 해송해상풍력 1, 3(1GW)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