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장기영 기자] 자본건전성 강화를 위해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선 한화생명이 흥행몰이에 성공해 발행액을 2배로 늘린다.
한화생명은 지난 11일 3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위해 진행한 수요 예측에서 5280억원(176%) 매수 주문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한화생명이 제시한 공모 희망 금리는 연 4.3~4.8%였으며, 연 4.69%에 모집 물량을 모두 채웠다.
이는 기관투자자들의 뜨거운 반심이 반영된 결과라는 게 한화생명 측 설명이다.
한화생명은 신종자본증권 추가 청약을 거쳐 오는 26일 최대 목표 발행액인 60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할 예정이다.
신종자본증권 만기는 30년이며, 5년 후 조기 상환할 수 있는 콜옵션을 부여한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올 들어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Fitch) 등 국내외 6개 신용평가사의 신용등급 전망이 상향 조정된 점이 수요 예측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며 “투자자들로부터 견고한 자본건전성과 우수한 시장 지위, 안정적 영업 기반 등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