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양대규 기자]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이 지난달 23일부터 20일 동안 진행한 주식 공개매수에서 계획 물량의 80∼90%를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김동선 부사장은 지난달 23일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20일간 한화갤러리아 주식을 주당 1600원에 공개매수했다.
지난달 23일 김동선 부사장은 공개매서신고서를 통해 "공개매수신고서 제출 전일 현재 공개매수자는 대상회사 지분을 기명식 보통주식 기준 2.32%를 소유하고 있는 바, 공개매수를 통해 대상회사에 대해 17.54% 수준의 지분율을 확보하여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목표 물량은 3400만주였으나 실제 매입은 목표치에 못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갤러리아 주가는 공개매수 기간 1100원대에서 장중 최고 1500원대까지 올랐다가 이날 1410원에 마치는 등 공개매수 가격인 1600원을 넘지는 않았다.
주가가 더 오를 것이라고 판단한 주주들이 공개매수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화갤러리아 주가는 김 부사장이 1600원에 주식을 사들이겠다고 발표한 지난달 23일 당일 208원(15.96%) 오른 1511원으로 마쳤다. 이후 주가는 1500원대 초반을 유지하다 지난 9일 1567원까지 올랐다. 11일 종가 기준 전일대비 7.3% 빠진 1410원까지 내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