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0 (금)

  • 흐림동두천 27.5℃
  • 흐림강릉 25.6℃
  • 흐림서울 30.1℃
  • 흐림대전 29.3℃
  • 흐림대구 30.5℃
  • 구름많음울산 27.2℃
  • 구름많음광주 30.9℃
  • 구름조금부산 28.9℃
  • 구름조금고창 30.2℃
  • 제주 26.8℃
  • 구름많음강화 25.6℃
  • 구름많음보은 26.7℃
  • 구름많음금산 25.5℃
  • 흐림강진군 25.0℃
  • 구름많음경주시 27.9℃
  • 구름조금거제 28.2℃
기상청 제공


재계


삼성전자 임원, 올해 자사주 48건 매입...'1등'은 누구?

이동우 부사장, 우선주 2만주 취득 1위
한동희·노태문·유병길 등 팔 걷어
"주가 연중 최저가 기록...추가 매입 기대"

 

[FETV=양대규 기자] 최근 한종희 부회장,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등 삼성전자 경영진들이 잇따라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가 6만원대로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저가 매수의 기회라서 자사주 매입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올 한 해 삼성전자 임원들이 약 50회에 걸쳐 주식을 매입하고 있기 때문에 단순히 '6만전자'라서 구매하는 것으로 보는 것은 타당치 않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 임원들의 책임 경영 차원의 주가 매입이 더 맞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 해 삼성전자가 보고한 '임원ㆍ주요주주특정증권등소유상황보고서'는 총 52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48건이 자사주 매입이었으며, 단 4건만 매도였다. 

 

매입 주식은 총 13만6998주, 매도 주식은 총 2323주로 올 한해 삼성전자 임원들은 13만4675주의 주식을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원들 올해 가장 많이 주식을 매입한 사람은 이동우 부사장이다. 이 부사장은 지난 3월과 6월 각각 우선주 1만주씩 총 2만주를 매입했다. 

 

이어 유병길 부사장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총 7차례 보통주 1만8082주를 매입했다. 기보유 1만1300주를 합치면 유 부사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수는 2만9382주다. 25000주를 보유한 한종희 부회장이나, 23000주를 보유한 노태문 사장보다 더 많은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는 셈.

 

3위는 장세명 부사장으로 지난 3월 18일 보통주 1만3677주를 매입했다. 이어 한종희 부사장과 노태문 사장이 올해 각각 1만주씩 자사주를 매입하며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박학규 사장이 5500주, 전영현 부회장이 5000주 다니엘 오 부사장이 4100주, 양걸 사장이 4000주, 이정배 사장이 3800주 등으로 그 뒤를 이었다. 1000주 이상 구매한 임원은 총 30명으로 집계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오늘 삼성전자 주가가 연중 최저가를 기록하면서 한종희 부사장과 노태문 사장 외에 다른 임원들도 대량 구매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일반 투자자들의 경우 단순 저가 매수의 기회로 보기에는 증권사들의 목표가가 줄줄이 하락하고 있어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10시 40분 현재 전날 종가(6만 6200원)보다 1300원(1.96%) 내린 6만4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52주 최저가다.

 

이에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9만6000원으로 30% 하향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추정 매출액은 79조 3000억원, 영업이익은 10조 3000억원으로 컨센서스(매출액 83조 3000억원, 영업이익 13조 3000억원)를 각각 5%, 23% 밑돌 것”이라고 분석했다.

 

KB증권도 목표주가를 13만원에서 9만5000원으로, 메리츠증권 역시 이달 들어 목표주가를 종전 10만8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현대차증권은 11만원에서 10만4000원으로 하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