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9 (목)

  • 흐림동두천 30.1℃
  • 흐림강릉 27.2℃
  • 구름많음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2.5℃
  • 구름많음대구 33.2℃
  • 구름많음울산 32.8℃
  • 구름조금광주 35.1℃
  • 맑음부산 33.1℃
  • 구름조금고창 35.7℃
  • 구름많음제주 31.1℃
  • 구름많음강화 31.0℃
  • 구름많음보은 31.1℃
  • 구름많음금산 32.9℃
  • 맑음강진군 34.7℃
  • 흐림경주시 32.3℃
  • 맑음거제 33.2℃
기상청 제공


건설·부동산


8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 하락... 9월 회복 가능할까

 

[FETV=김주영 기자] 주택산업연구원은 주택사업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 8월 전국 입주율은 65.3%로, 7월 대비 3.5%p(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10일 밝혔다. 잔금대출, 전세자금대출, 주택담보대출 등의 대출 규제 정책으로 입주자들의 지불 능력 하락이 그 이유라고 설명했다.  


수도권은 80.3%에서 79.2%로 1.1%p 하락, 비수도권인 기타지역도 68.9%에서 59.4%로 9.5%p 대폭 하락한 반면, 5대 광역시는 62.8%에서 66.2%로 3.4%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3.5%p(85.7%→82.2%) 하락한 반면, 인천·경기권은 0.2%p(77.6%→77.8%) 소폭 상승했다.

 

지방은 강원권(58.7%→58.7%) 보합을 제외하고 제주권 15.2%p(79.7%→64.5%), 광주·전라권 8.1%p(69.9%→61.8%), 대구·부산·경상권 2.5%p(62.9%→60.4%), 대전·충청권 1.0%p(66.5%→65.5%) 모두 하락했다. 이는 지방을 중심으로 미분양 물량이 증가하면서 입주계약물량이 적은 가운데 입주 잔금을 완납한 호수 또한 적기 때문으로 보인다.

 

미입주 원인은 기존 주택 매각지연(38.9%→38.3%), 세입자 미확보(25.9%→17.0%)요인은 감소한 반면, 잔금대출 미확보(20.4%→25.5), 분양권 매도지연(3.7%→10.6%)요인은 증가했다. 이는 시중은행 대출금리 인상 및 심사강화 등으로 인해 아파트 입주 잔금 및 분양권 거래 자금조달이 어려워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9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88.3으로 0.3p 소폭 상승할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6.7p(99.5→92.8), 광역시는 4.1p(90.0→85.9) 하락하는 반면, 도 지역은 6.2p(82.8→88.4) 상승할 것으로 설명했다.

 

 

관리 방안에 따른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 등 시중은행 대출 금리 지속 인상, 9월부터 시행되는 2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 원리금상환비율) 적용으로 인한 대출한도 감소와 일부 주택담보대출 산정만기 기간 단축(최대 50년→30년) 등이 입주전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서울은 5.3p(108.1→102.8), 인천은 8.7p(93.3→84.6), 경기는 5.9p(97.0→91.1) 모두 하락할 것이라고 파악했다. 이는 2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으로 인한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가산금리 상향 적용, 일부 시중은행의 다주택자 수도권 주택 구입 목적 자금대출 중단 등 자금조달 상황이 악화됐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2024년 상반기 평균(‘24년 1~6월 평균 서울 93.3, 인천 73.0, 경기 83.8)보다 높은 수준으로, 이는 자금조달 상황이 악화돼도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방 중 충남은 32.6p(75.0→107.6), 전북은 16.7p(83.3→100.0) 대폭 상승해 충남은 2022년 4월, 전북은 2023년 10월 이후 기준점 100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충남은 천안역세권 일대가 투자선도지구로 선정되는 등 대규모 개발사업이 이어지고 있으며, 전북은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였던 대단지 아파트가 9월 입주를 앞두고 있어 주택사업자들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