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박제성 기자] DL이앤씨가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을 대상으로 충북 영동에 양수발전소 1,2호기 토건공사를 수주해 13년만에 양수발전소를 짓는다.
500MW(메가와트) 규모의 전력 생산으로 약 11만 가구가 쓸 수 있는 전력량이다.
이번 수주 규모는 작년 DL이앤씨 매출(7조9910억6300만원) 대비 6.03%(4817억7300만원)에 달한다.
이번 수주한 양수발전소 지역은 영동군 양강면, 상촌면 일원이다. 공사기간은 오는 9월부터 2030년 12월까지다.
공사로는 상부댐, 하부댐, 수로터널, 진입도로, 지하발전소 1식이 포함된다.
이번 공사는 한수원이 2011년 예천 양수발전소 건설 이후 13년만에 신규로 짓는 양수발전소여서 감회가 새롭다는 것이 건설업계의 시각이다.
이번 충청권이 영동에 양수발전소를 짓는 이유는 전력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지역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충청권의 전력 수급 균형을 맞추고 전력 공급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한수원의 생각이다. 나아가 국가 차원의 전력망 안정성 및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중요한 역할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수발전은 심야시간대의 가격이 싼 전기나 신재생발전을 통해 얻어진 전기로 하부 댐의 물을 상부 댐으로 끌어올려 저장했다가 전력 수요가 증가할 때 상부의 물을 하부로 낙하시켜 전력을 생산한다. 40~60년 정도의 긴 수명에 안정성이 높고, 에너지 저장용량도 크다.
박상신 DL이앤씨 대표는 “DL이앤씨는 국내 마지막 양수발전소를 준공한 건설사이면서 13년 만에 다시 시작하는 건설사”라며 “안전·품질 중심의 현장 관리를 통해 영동양수발전소 건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