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240835/art_17249914270593_2ca0a3.jpg)
[FETV=박제성 기자] 지난 7월 서울 지역 주택 매매거래가 큰 폭으로 늘면서 2년 11개월만에 1만건을 넘어섰다.
아파트를 준공하고도 팔리지 않은 이른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12개월 연속 늘면서 전국 기준 1만6000가구를 넘어섰다.
서울 주택 거래량이 1만건을 넘어선 것은 2021년 8월(1만1천51건) 이후 2년 11개월 만이다.
지난달 거래량은 2021년 5월(1만3천145건) 이후 가장 많은 것이기도 하다.
서울 주택 매매거래 증가를 견인한 것은 아파트였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는 총 9518건으로 전달에 비해 54.8%, 작년 같은 달에 비해 150.2% 급증했다. 2021년 9월(9684건) 이후 가장 많은 거래량이다.
이에 따라 서울 주택 매매시장에서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67.6%에서 74.5%로 높아졌다.
서울을 비롯한 7월 수도권 주택 매매거래량은 3만7684건으로 전월보다 31.3% 늘었다.
지방 주택 매매거래량은 3만612건으로 전월보다 늘었지만, 증가 폭은 13.1%로 상대적으로 작았다.
이에 따라 7월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6만8296건으로 전월보다 22.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아파트 거래량은 전월 대비 26.4% 증가한 5만4732건, 비아파트 거래량은 8.9% 늘어난 1만3564건이었다.
7월 주택 전월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21만8190건으로 전월보다 13.2% 늘었다. 전세 거래량은 14.0% 늘었고 월세 거래는 12.6% 증가했다.
올해 1∼7월 전월세 거래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57.3%로 작년 동기 대비 2.3%p 높아졌다.
7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총 7만1천822가구로 전달보다 3.0%(2215가구) 감소했다.
수도권 미분양은 1만3989가구로 전달보다 7.1% 줄었고, 지방은 5만7833가구로 2.0% 감소했다.
다만 경기 지역 미분양은 전달보다 2.3% 늘면서 1만187가구를 기록했고, 대구(1만70가구)도 전달보다 미분양이 3.4% 늘면서 1만가구를 넘어섰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1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7월 말 기준 준공 후 미분양은 1만638가구로 전월 대비 8.0%(1182가구) 늘었다.
이는 2020년 10월(1만6084가구) 이후 3년 9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특히 전남 지역은 악성 미분양이 전달에 비해 53.8% 늘어난 2502가구에 달했다.
대구(1778가구), 경기(1757가구), 경남(1753가구), 제주(1369가구), 부산(1352가구), 경북(1239가구) 등도 악성 미분양 물량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