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http://www.fetv.co.kr/data/photos/20240834/art_17242892207991_3a2866.jpg)
[FETV=권지현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2.5%에서 2.4%로 하향 조정했다.
한은은 22일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로 2.4%를 제시했다. 지난 5월 전망보다 0.1%포인트(p)를 낮췄다. 지난 2분기 성장률(전분기 대비 속보치)이 -0.2%를 기록한 데 이어 3분기 들어서도 민간 소비 등 내수 지표가 크게 개선되지 않은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은은 올해 전망치를 지난 2022년 11월(2.3%) 이후 지난해 2월(2.4%), 5월(2.3%), 8월(2.2%), 11월(2.1%), 올해 5월(2.5%) 등으로 수정해왔다. 이번 한은 전망치 2.4%는 정부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전망치(2.6%)는 물론 한국개발연구원(KDI)과 국제통화기금(IMF) 전망치(2.5%)보다도 낮은 수치다.
한은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5월과 같이 2.1%로 제시했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기존 2.6%에서 2.5%로 0.1%p 하향 조정했다. 최근 농산물 가격 상승세가 둔화하고 국제 유가도 우려했던 것보다 안정세를 나타낸 데 따라 전망치를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들어 월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1월 2.8%를 기록한 뒤 2~3월 3.1%까지 올랐다가 4월 2.9%, 5월 2.7% 등으로 점차 하락했다. 이어 6월에는 2.4%까지 내려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7월 2.6%로 소폭 반등했다.
한은은 내년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2.1%로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