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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원 푸본현대생명 사장, ‘4연임’ 유력…수익·건전성 강화

9월 13일 임시 주총 개최
대표이사 선임 안건 의결

올해 1분기 순익 140%↑
3월 말 K-ICS비율 183%

 

[FETV=장기영 기자] 지난 2017년부터 푸본현대생명을 이끌고 있는 이재원 사장이 다음 달 주주총회를 거쳐 ‘4연임’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 사장은 연임을 계기로 보장성보험 판매 확대와 자본 확충 노력을 통한 수익·건전성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푸본현대생명은 오는 9월 13일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해 대표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현직 대표이사인 이재원 사장을 재선임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이 사장의 기존 임기는 9월 14일까지다.

 

이 사장이 대표이사로 재선임되면 전신 현대라이프 대표이사 재임 기간을 포함해 4연임에 성공하게 된다.

 

이 사장은 1972년생으로 KB생명 전략총괄 부사장, 삼성화재 해외사업부 담당, ING생명 마케팅담당 부사장 등을 거쳐 2014년 12월 현대라이프에 합류한 뒤 2017년 1월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이후 그는 최대주주가 대만 푸본생명으로 바뀌기 전인 2018년 8월까지 1년 8개월간 첫 임기를 수행했다. 2018년 9월 푸본현대생명 출범과 함께 대표이사로 재선임됐으며, 2021년 9월 한 차례 추가로 연임했다.

 

 

올해 대표이사 취임 8년차를 맞은 이 사장은 연임을 계기로 수익·건전성 강화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푸본현대생명은 새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시행 2년차인 올해 수익성과 건전성이 동반 개선됐다.

 

푸본현대생명의 개별 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1~3월) 당기순이익은 293억원으로 전년 동기 122억원에 비해 171억원(140.2%) 증가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237억원에서 349억원으로 112억원(47.3%) 늘었다. 보험손실은 165억원에서 73억원으로 축소됐고, 투자이익은 403억원에서 422억원으로 19억원(4.7%) 증가했다.

 

푸본현대생명은 올 들어 법인보험대리점(GA)을 통한 보장성보험 판매로 보험계약마진(CSM)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GA채널의 성장과 전속 보험설계사(FP)채널, 텔레마케팅(TM)채널 효율 개선으로 CSM을 확대할 계획이다.

 

자본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K-ICS)비율은 경과조치 후 기준 올해 3월 말 182.8%를 기록해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K-ICS비율은 지난해 IFRS17 시행과 함께 도입된 새 자본건전성 지표로, 모든 보험계약자가 일시에 보험금을 청구했을 때 지급할 수 있는 여력을 나타낸다. 기존 지표인 위험기준 지급여력(RBC)비율과 마찬가지로 모든 보험사의 K-ICS비율은 100% 이상을 유지해야 하며, 금융당국 권고치는 150% 이상이다.

 

푸본현대생명은 K-ICS비율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자본 확충에 나서고 있다.

 

푸본현대생명은 올해 5월 12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했다. 당초 700억원 규모로 발행할 계획이었으나, 초과 수요를 확보해 증액 발행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유상증자와 후순위채 발행을 통해 총 6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조달했다. 후순위채의 경우 4월 800억원, 6월 980억원, 9월 300억원 등 총 2080억원 규모로 발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