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30 (수)

  • 구름많음동두천 12.3℃
  • 구름조금강릉 10.1℃
  • 구름많음서울 14.5℃
  • 흐림대전 13.8℃
  • 구름많음대구 12.7℃
  • 구름많음울산 14.7℃
  • 흐림광주 15.9℃
  • 구름많음부산 15.4℃
  • 흐림고창 14.4℃
  • 제주 16.4℃
  • 구름많음강화 13.9℃
  • 맑음보은 10.3℃
  • 흐림금산 14.1℃
  • 흐림강진군 15.8℃
  • 구름많음경주시 12.1℃
  • 구름많음거제 15.5℃
기상청 제공



지난달 5대 은행 가계대출 7.2조원 늘어...39개월래 최대폭

 

[FETV=권지현 기자] 지난달 5대 은행의 가계대출이 3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은행들이 가계대출 증가세를 누르기 위해 잇달아 대출금리를 올렸으나, 부동산 경기 회복 특수를 누리려는 수요까지는 막아내지 못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 잔액은 7월 말 기준 715조7383억원으로 집계됐다. 6월 말(708조5723억원)과 비교해 한 달 새 7조1660억원 늘었다. 4개월 연속 증가세로, 월간 증가폭은 2021년 4월(+9조2266억원) 이후 3년 3개월 만에 가장 컸다. 

 

대출 종류별로는 주택담보대출이 7조5975억원(552조1526억원→559조7501억원) 불었다. 반면 신용대출은 102조7781억원에서 102조6068억원으로 1713억원 줄었다.

 

기업대출의 경우 5대 은행의 7월 말 기준 대출 잔액은 818조2285억원(중소기업 656조1554억원+대기업 162조731억원)으로, 6월(811조3482억원)보다 6조8803억원 늘었다.

 

정부 압박에 은행들이 가계대출 조이기에 나섰으나, 주택 거래 회복에 따른 폭발적인 대출 수요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대형은행 한 관계자는 "은행들이 지난달부터 주담대, 아담대 금리 등을 올리고 있지만 이는 7월 신규대출부터 적용되기 때문에 가계대출 증가세가 주춤하기까지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