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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모바일·가전에 色 입히다…‘디자인 왕국’ 꿈꾸는 삼성전자

삼성전자, 허쉬초콜릿과 협업 개성만점 갤럭시 액세서리 선봬
비스포크 가전, 냉장고·세탁건조기 효율성·기능↑ '인간공학디자인償'
“사람 중심 디자인 실현…모두가 가진 창의적 가능성에 주목”

 

[FETV=김창수 기자] 삼성전자가 이색 아이디어와 역량을 바탕으로 ‘디자인 경영’에 힘을 주고 있다. 삼성전자는 ‘허쉬’와 협업해 갤럭시 제품에 허쉬초콜릿 디자인을 입히는가 하면 가전 분야에서도 기능성을 인정받아 디자인상(償)을 수상했다. 삼성전자 측은 “모든 사람이 가진 창의적 가능성에 주목한다”며 향후에도 사용자 친화에 초점을 맞춘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글로벌 식품기업 ‘허쉬’ 초콜릿 포장재 디자인을 적용한 모바일 액세서리 12종을 29일 출시했다. 대상은 폴더블폰 신제품 ‘갤럭시Z폴드·플립6’ 케이스, 무선이어폰 ‘갤럭시버즈3’ 케이스,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7’ 스트랩 등이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11일까지 ‘삼성 강남’에서 허쉬와 협업한 액세서리를 전시한 팝업스토어 ‘허쉬 플립 투어’를 운영한다. 방문객은 허쉬 제조 과정 중 남는 포장재만을 이용해 모바일 케이스 외관을 장식하고 한정판 음료를 맛보는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톰과 제리, 해리포터 등 캐릭터 12종을 활용한 액세서리도 출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그간 액세서리 제조업체 슬래시비슬래시, 엑스플러스와 함께 디즈니, 스마일리, 스티키 몬스터랩, 조구만, 키스 해링 등의 캐릭터를 적용한 51종 액세서리를 선보인 바 있다.

 

이종무 삼성전자 퓨처제너레이션랩장은 “앞으로도 친환경 가치와 혁신 기술을 반영한 다채로운 액세서리를 기획, 고객 제품 사용 경험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생활가전 분야에서도 디자인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비스포크 가전이 대한인간공학회 주관 ‘2024년 인간공학디자인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인간공학디자인상은 올해 24번째를 맞은 국내 인간공학적 설계 분야 최고 권위 상이다. 사용 용이성과 효율성, 기능성, 감성품질, 안정성 등을 평가해 시상한다.

 

삼성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와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가 ‘베스트 오브 베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또, 물걸레 일체형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AI 스팀’은 ‘특별상(Special)’을 수상했다.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는 식재료를 관리할 수 있는 ‘AI 비전 인사이드’ 기능이 탑재됐다. AI 비전 인사이드는 냉장고에 넣고 빼는 식재료를 자동으로 인식해 관리해준다. 비스포크 AI 콤보 올인원 세탁건조기는 세탁물 이동 없이 세탁부터 건조까지 가능해 사용자 시간을 절약해 준다. 또한 특별상을 수상한 비스포크 AI 스팀은 ▲물걸레 자동 세척·스팀살균∙건조 ▲다양한 음성 안내 및 빅스비(Bixby) 기능 등으로 사용성을 인정받았다.

 

‘디자인 왕국’을 향한 삼성전자 행보는 계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 제품 디자인을 총괄하는 ‘삼성 디자인경영센터’는 노태문 MX사업부장(사장)이 센터장을 겸하고 있다. 노 센터장은 지난 4월 이탈리아 밀라노 디자인워크 기간 열린 ‘공존의 미래’ 전시에 참석, “디자인 혁신을 통해 사람 중심 디자인 철학을 실천하겠다”며 ‘디자인 경영’ 의지를 천명한 바 있다.

 

삼성 디자인경영센터 측은 “모든 사람들이 가진 창의적인 가능성에 주목한다”며 “가능성을 깨우고 창의적 경험을 키울 수 있도록 모두가 접근 가능한 디자인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꾸준히 나아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