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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더본코리아, 새마을식당 등 15개 브랜드 매장 감소세

 

[FETV=권지현 기자]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 산하 외식 브랜드 중 새마을식당과 한신포차 등 15개 브랜드는 1년 새 매장 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더본코리아는 28일 산하 브랜드가 가맹사업 정보공개서 기준으로 25곳이지만 현재 실제 가맹사업을 하는 브랜드는 22개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퀵반, 고속우동, 낙원곱창은 가맹점이 한 곳도 없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 사이트에 따르면 새마을식당 등 15곳은 지난해 기준 전체 매장과 가맹점 수가 전년보다 감소했다. 이는 실제 가맹사업을 하는 브랜드 22개의 68% 수준이다. 브랜드 10개 중 7개는 매장이 감소한 셈이다. 같은 기간 가맹점 수가 늘어난 브랜드는 22개 중 8개에 그쳤다.

 

지난해 더본코리아가 사상 최대 매출을 올린 것과 대조적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은 가맹점주도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더본코리아 지난해 매출은 4107억원으로 전년(2822억원)보다 45.5% 증가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더본코리아 브랜드 가운데 한신포차는 지난해 기준 가맹점이 116개로 1년 새 13개 줄었으며 새마을식당 가맹점은 101개로 8개 감소했다. 2017년만 해도 160곳에 달하던 새마을식당 가맹점은 50곳 넘게 폐업했다. 한신포차와 새마을식당은 2022년까지 직영점도 각각 1곳과 2곳 운영했지만 지난해 모두 문을 닫았다.

 

1년 새 가맹점이 가장 많이 감소한 브랜드는 연돈볼카츠로, 지난해 49개로 줄었다. 연돈볼카츠는 최근 일부 점주가 더본코리아가 가맹점 계약 전에 예상 수익을 부풀려 광고했다고 신고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에 나섰다.

 

더본코리아의 첫 브랜드로 30년 역사가 있는 '백종원의 원조쌈밥집'도 매장 감소세가 이어져 지난해 가맹점이 14개로 줄었다. 우삼겹 메뉴를 처음 개발했다는 '본가'의 가맹점은 작년에 18개로 전년보다 7개 감소했으며 2017년과 비교하면 30개 줄었다. 돌배기집도 2017년 48개에 이르던 가맹점이 지난해 19개로 감소했다.

 

백스비어, 리춘시장, 백철판, 인생설렁탕, 막이오름, 미정국수, 성성식당 역시 매장이 감소한 브랜드다. 퀵반은 2022년 직영점과 가맹점이 하나씩 있었지만 지난해 완전히 문 닫았다. 고속우동은 가맹점 수가 2022년 3개에서 작년 '0'으로 됐다.

 

더본코리아 브랜드 중 매장이 1년 전보다 늘어난 곳은 빽다방, 빽보이피자를 비롯한 8개로, 매장이 줄어든 브랜드 수의 절반 수준이다.

 

더본코리아 측은 매장이 증가한 브랜드보다 감소한 브랜드가 훨씬 많은 데 대해 "2023년은 고물가 등 극심한 3고 현상으로 코로나19 때보다 외식업체 문 닫는 곳이 많았다"면서 "우리 브랜드 또한 외식업체의 전반적인 흐름을 이겨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사는 브랜드 평균 운영 기간이 9.3년으로 브랜드 연속성, 성장성, 지속성을 보인다"면서 "건실하게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