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협회 통합상담센터. [사진 손해보험협회]](http://www.fetv.co.kr/data/photos/20240730/art_17220572554552_d4955f.jpg)
[FETV=장기영 기자] 손해보험협회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 ‘챗(Chat)GPT’를 활용해 소비자들에게 맞춤형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업무 효율성과 신속성을 높이기 위한 생성형 AI 기술 적용이 보험업계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보협회는 올해 연말까지 챗GPT를 활용한 업무 지원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손보협회는 디지털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현재 업무 자료 취합과 검색, 분석 등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고 있다”며 “업무를 학습한 챗GPT를 활용해 업무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손보협회는 소비자 상담 업무에 챗GPT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소비자 상담 사례와 자료 등을 모아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맞춤형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상담 과정에서 챗GPT는 소비자 문의 내용을 파악해 모범 또는 유사 사례를 제공하고, 답변 초안을 작성하는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이 같이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업무 효율성과 신속성을 높이려는 움직임은 보험업계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신한라이프는 지난 6월 업계 최초로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영업지원 플랫폼을 출시했다.
이 플랫폼은 고객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유형별, 생애주기별 위험 요인이나 관리 방안을 생성해 고객과 보험설계사에게 제공한다. 또 고객의 보장 현황을 분석해 최적화된 담보로 구성된 상품을 자동으로 추천하고 설계까지 진행할 수 있다.
DB손해보험은 보험 교육자료 제작에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DB손보는 앞선 5월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와 공동으로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개방형 혁신) 프로그램에 참가할 스타트업을 모집한 바 있다.
이 밖에 동양생명은 챗GPT를 활용해 보험금 지급 사유를 설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동양생명은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챗GPT 업무 개선 아이디어 페스티벌’에서 챗GPT의 상품 약관 학습 결과를 바탕으로 사고보험금 지급 사유를 설명해주는 아이디어를 제시한 팀을 최우수팀으로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