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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3배'...약속 지킨 고병일 광주은행장

지난해 취임 후 최고 실적 기록...비이자이익 1년 만에 3배 증가
건전성개선 숙제, NPL비율 소폭 증가..."하반기 리스크관리 초점"

 

[FETV=임종현 기자] 고병일<사진> 광주은행장이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을 통해 취임 이후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비이자이익이 1년 만에 3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고병일 은행장이 지난해 상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비이자사업 경쟁력 확보를 주문한 지 1년 만이다.

 

26일 JB금융지주에 따르면 광주은행의 올 2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은 877억원으로 전년 동기(684억원) 대비 28.2% 증가했다. 세부 실적을 보면 광주은행의 2분기 총영업이익은 2459억원으로 전년(2113억원) 대비 16.3%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2149억원으로 전년(2026억원) 대비 5% 증가했고, 비이자이익은 310억원으로 전년(87억원) 대비 256% 급증했다. 

 

비이자이익은 유가증권, 외환·파생상품, 대출매각손익 등 자산운용 수익에서 보증기금출연료, 예금보험료 등 기타 영업비용을 차감해 산출한다. 이중 수수료이익과 유가증권이 크게 증가했다. 수수료이익은 120억원, 유가증권은 19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5%, 269% 늘었다. 광주은행 관계자는 “금리 인하 기대감에 시장금리가 하락하자, 보유한 유가증권을 팔면서 수익이 급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이자이익 부문은 2022년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고 행장도 지난해 1월 취임 후 한달 도 안돼 상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 ▲건전성 및 수익성 악화 대비 ▲비이자사업 경쟁력 확보 등에서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매 분기 경영전략회의에서 비아지이익 등 부문별 우수영업 사례를 공유하고, 다음 분기 추진전략을 발표하며 수익성 개선에 힘썼다. 이는 성과로 나타났다. 광주은행의 비이자이익은 고 행장 취임 당해 1분기부터 흑자로 전환했다.

 

임기 만료를  5개월을 앞둔 고병일 행장의 향후 과제는 건전성 개선이 될 전망이다. 고 행장의 임기는 오는 12월 31일까지다.

 

광주은행의 2분기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59%로 전년(0.45%) 대비 0.14%포인트(p) 증가했다. 직전 분기(0.54%)와 대비해도 0.05%p 높아졌다. 은행의 대표적인 건전성 지표인 NPL비율은 3개월 이상 연체된 대출 채권의 비중을 말한다. 수치가 클수록 은행의 부실 위험이 커져 건전성은 악화된다.


광주은행은 최근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해 ▲건전성과 리스크 관리 ▲내부통제 등을 강조했다. 광주은행 관계자는 “올 하반기는 보다 건전성 관리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새 먹거리 발굴에도 힘쓴다는 계획이다. 광주은행은 3분기 중 토스뱅크와 공동대출 출시할 예정이다. 공동대출은 개인 신용대출 상품으로 고객이 토스뱅크 앱에서 신청하면 양사가 각각 심사를 진행한 후 대출한도와 금리를 공동으로 결정한다. 대출은 토스뱅크 앱에서 한 번에 실행된다. 광주은행은 이를 통해 순이자마진(NIM)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