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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생보사 ‘빅3’ 최초 헬스케어 자회사 설립

‘헬스케어 자회사 설립안’ 의결
올해 연말까지 설립 완료 계획
고령화·생활습관 변화 선제 대응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활용
AI·빅데이터로 건강 분석·관리
보험사업 연계해 경쟁력 강화

 

[FETV=장기영 기자] 교보생명이 국내 3대 대형 생명보험사 중 최초로 헬스케어 자회사를 설립한다.

 

내년부터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을 통해 차별화된 건강관리 서비스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지난 23일 이사회에서 ‘헬스케어 자회사 설립 안건’을 의결했다.

 

교보생명은 올해 연말까지 자본금 100%를 출자해 헬스케어 자회사 설립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이 같은 자회사 설립 추진 계획과 사업모델 등이 논의됐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고령화, 생활습관 변화 등으로 건강한 삶에 대한 고객들의 요구가 증가함에 따라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헬스케어 자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생명, 한화생명을 포함한 3대 대형 생보사 중 헬스케어 자회사를 설립하는 것은 교보생명이 처음이다.

 

앞서 생보업계에서는 신한라이프가 2022년 업계 최초의 헬스케어 자회사 신한큐브온을 설립했으며, 올해 1월 요양사업 자회사 신한라이프케어로 전환했다. 손해보험업계에서는 KB손해보험이 2021년부터 업계 최초의 헬스케어 자회사 KB헬스케어를 운영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내년부터 헬스케어 자회사를 통한 건강관리 서비스를 본격 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최신 기술을 적용한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통해 고객의 건강 상태를 분석하고, 분석 결과에 따라 맞춤형 건강 관리법을 제공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교보생명은 지난 2020년 헬스케어 서비스를 접목한 통합 고객서비스 애플리케이션 ‘케어(Kare)’를 출시한 바 있다. 케어는 연령과 키, 몸무게 등 신체 정보에 따라 목표 걸음 수를 제시하는 건강 증진 서비스와 10여개 질환의 위험도를 예측해 건강 관리법을 알려주는 건강 예측 서비스를 제공했다.

 

교보생명은 2019년부터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개방형 혁신) 프로그램 ‘이노스테이지(INNOSTAGE)’를 통해 발굴 및 육성해 온 헬스케어 분야 스타트업과 자회사의 연계 서비스 제공 방안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향후 헬스케어 자회사를 통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존 보험사업과 연계해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