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6 (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JB금융이 쏘아 올린 '분기배당'...DGB·BNK도 동참할까

JB금융, 1분기 첫 분기배당 실시...실적·보통주자본비율 개선 등 영향
BNK·DGB, 분기배당 도입 검토...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 강화

 

[FETV=임종현 기자] JB금융지주가 지방금융지주 중 가장 먼저 '분기배당'을 시행하며 주주 환원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JB금융은 2022년 중간배당을 처음 실시한 데 이어 2년 만에 분기배당으로 확대하며 주주 친화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특히 JB금융의 분기 배당 결정이 BNK금융지주와 DGB금융지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는 가운데 이들이 분기배당에 동참할지 주목된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JB금융은 올해 1분기 첫 분기 배당을 결정했다. 보통주 1주당 현금 105원이며, 배당성향은 11.6%다. 분기배당은 매 분기마다 주주에게 배당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연 최대 4번까지 가능하다. 분기배당은 배당락에 따른 주가 급등락을 완화시키고, 주식의 장기 보유를 유도할 수 있는 점에서 주가를 부양시키는 효과가 있다.

 

JB금융은 그동안 꾸준히 현금배당을 늘리며 주주환원 정책에 가장 적극적으로 대응해왔다. JB금융의 배당총액은 ▲2021년(1164억원) ▲2022년(1622억원) ▲2023년(1640억원)이다. 뿐만 아니라 JB금융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난 2월 자사주 200만주를 소각하기도 했다.

 

이러한 배경에는 실적에 대한 자신감이 자리 잡고 있다. JB금융은 올 1분기 173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지난 2013년 지주사 설립 이후 1분기 기준 사상 최대 순익이다. JB금융은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모두 성장하면서 호실적을 기록했다. 대출 중심의 자산 성장이 이자이익 증대를, 수수료이익 부문의 호조가 비이자이익 수익 성장세를 이끌었다.

 

주주 배당의 기준이 되는 보통주자본비율도 개선됐다. 올 1분기 12.32%로 전년 동기(12.30%) 대비 2bp(bp=0.01%p) 증가했다. JB금융은 개선된 자본비율을 바탕으로 주주환원정책을 강화할 전망이다. JB금융은 올해 연 3회에 이르는 분기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다. 

 

JB금융 관계자는 “주주환원 확대를 위해 지속적인 배당을 주주들에게 약속한 바 있고, 1분기부터 분기배당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BNK금융과 DGB금융도 분기배당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BNK금융은 중간배당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중간배당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BNK금융은 빈대인 회장과 경영진들이 자사주를 매입하며 책임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빈 회장과 권재중 재무무분장이 이달 1일 각각 자사주 1만주를 매입했고, 지난 2월에는 빈 회장을 비롯해 BNK금융지주와 계열사 경영진 등이 자사주 약 21만주를 매수했다.

 

BNK금융은 13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발표했고, 현재 매입을 완료해 신탁계약이 끝나는 대로 소각할 예정이다. BNK금융 관계자는 "당장 분기 배당을 도입하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주주환원,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이미 자사주 매입 소각을 했고, 추가적으로 매입소각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DGB금융도 분기배당 도입을 검토 중이다. 황병우 DGB금융 회장도 올 3월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자사주 2만주를 매입하며 주가 부양에 힘쓰고 있다. 황 회장은 총주주환원율 30%를 목표로 점진 상향을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한 바 있다. DGB금융의 작년 말 총 주주환원율은 28.8%다. DGB금융 관계자는 “분기 배당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