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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업계, 하반기에도 '변화' 바람 불까

 

[FETV=심준보 기자] 올해 상반기 금융투자업계의 주요 화두는 '변화' 였다.

 

올 상반기 일부 증권사의 사명이 바뀌었고, 새로운 곳에 둥지를 튼 곳도 있다. ETF(상장지수펀드) 부문을 중심으로 인력 이동이 있었으며. BI(브랜드 정체성)를 변경했다. 올 하반기에는 업계에 어떤 변화의 바람이 불지 궁금해진다. 


◇ 이베스트투자→LS증권, 하이투자→iM 증권으로 사명 변경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사명이 LS증권으로 바뀌었다. 지난 2015년 이트레이드증권에서 이베스트투자증권으로 이름을 바꾼지 9년 만이다. 대주주가 사모펀드(PEF)에서 범LG가(家)인 LS네트웍스로 변경된데 따른 것이다. LS증권은 재계 서열 16위에 해당한다.

 

하이투자증권은 오는 8월 16년만에 사명을 변경해 새출발한다. DGB금융그룹의 비은행 계열사인 하이투자증권은 DGB금융그룹이 은행·비은행 계열사 사명을 '아이엠(iM)뱅크'로 바꿔달면서 사명을 변경하게 됐다. 하이투자증권은 8월 6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iM증권으로의 사명 변경을 비롯해 정관 변경 안건을 의결할 계획이다. 

 

◇ 신한투자·키움·유안타증권, 사옥 이전  

 

신한투자증권은 29년간 머물렀던 사옥을 떠나 여의도 TP타워에 새로 입주한다. 31층부터 41층까지 11개층을 사용해 총 42개 층인 TP타워의 상층부에 자리잡을 예정이다. 신한자산운용 등 신한금융 계열사들도 23층부터 31층까지를 사용한다. 유안타증권도 최근 여의도 앵커원빌딩으로 본사 사옥을 이전했다. 아울러 타임폴리오자산운용(15~16층) 역시 TP타워로 옮겼고 한국투자증권 일부 부서도 13~14층에 자리잡았다. 키움증권은 키움파이낸스스퀘어 사옥 재건축을 진행 중이다. 공사 일정은 4년 후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지난 21일 TP타워에 입주를 마쳤다. 키움증권은 3층부터 10층까지를 사용하며 키움자산운용, 키움인베스트먼트 등은 10~12층을 사용한다. 4년 후 재건축이 마무리되면 키움파이낸스스퀘어 빌딩으로 다시 돌아올 예정이다.

 

◇ 자산운용업계, ETF 부문 인력 이동· BI변경 잇따라

 

자산운용업계는 상반기 ETF(상장지수펀드) BI(브랜드 정체성) 변경에 나섰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지난 2022년 ETF 브랜드 정체성(BI)를 'KINDEX'에서 'ACE'로 변경한 후 점유율이 급등한 것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4월 하나자산운용이 KTOP에서 1Q로 BI를 변경했고 지난 22일에는 KB자산운용이 ETF명을 기존 KBSTAR에서 'RISE'로 변경했다. 

 

ETF 부문을 총괄하는 본부장들 간의 연쇄 이동도 있었다. 한화자산운용은 지난 1월 김성훈 전 ETF사업본부장이 사임해 해당 업무를 최영진 전략사업부문장이 겸임했었다. 그러나 KB자산운용에서 한국투자신탁운용 김찬영 ETF마케팅본부장을 영입했고 금정섭 KB자산운용 ETF마케팅 본부장이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으로 이동해 연쇄 이동이 마무리 됐다. 


하반기에 불 바람은...

 

하반기에도 변화의 바람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지난 5월 우리종합금융이 한국포스증권을 합병한 이후 우리투자증권이 오는 8월 공식 출범을 앞두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자기자본 1조1500억원과 고객예탁금 10조8000억원, 개인 고객 수 약 48만명 등 업계 15~20위권에 해당하는 규모로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여기에 우리금융의 자본력이 더해지면 향후 업계 10위권의 증권사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최근 우리 측은 옛 미래에셋대우증권 출신 등 다수의 IB(투자은행) 인력들을 영입했었다. 아울러 우리종합금융은 지난달 TP타워에 입주를 마치고 업무를 시작했다. 우리투자증권 역시 TP타워에서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양증권이 지분 매각을 결정하고 새 주인을 찾고 있다.

 

자산운용업계에서는 한화자산운용이 오는 23일 새로운 BI를 선보일 예정이다. 기존 'ARIRANG' 대신 'PLUS' 혹은 'EAGLES'가 주로 거론되고 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패시브형과 액티브형의 BI가 다른데, 기존 'KOSEF'를 'HEROES'로 변경하며 통합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