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240729/art_17215555991528_4d452a.jpg)
[FETV=권지현 기자] 5대 은행 가계대출이 이달 들어 3조6000억원 넘게 불어났다.
21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18일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12조1841억원으로 6월 말(708조5723억원) 보다 3조6118억원 증가했다. 이들 은행의 가계대출은 6월에도 5조3415억원 급증하면서 2021년 7월(6조2000억원) 이후 2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으며 이달에도 증가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가계대출 증가세를 주도하고 있는 것은 주택담보대출(주담대)로 3조7991억원 불었다.
가계대출이 계속 늘어나는 이유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거래량이 증가하는 가운데, 부동산 가격도 오르면서 매수심리가 되살아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9월로 연기된 2단계 스트레스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행을 앞두고 한도가 축소되기 전 `막차`를 타려는 수요도 한꺼번에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당국의 압박에 은행들이 가산금리 인상에 나서고 있지만 올 하반기 금리인하 기대감에 시장금리는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주담대 고정금리의 주요 지표인 은행채 5년물 금리는 최근 3.345%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처럼 가계대출 증가세가 심상치 않자 금융 당국은 지난 15일부터 5대 은행과 카카오뱅크를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