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박지수 기자] “신메뉴 ‘교촌옥수수’는 2년만에 선보이는 야심작입니다. 재료에 ‘진심’인 교촌이 우리 농산물로 만든 천연 재료만을 소재로 만들었습니다.”
강창동 교촌에프앤비 커뮤니케이션부문장(사장)이 18일 경기도 성남시 교촌그룹 판교신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제품 교촌옥수수에 대해 이같이 소개했다.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이하 교촌)는 신메뉴 ‘교촌옥수수’를 출시하고, 이날부터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신제품인 교촌옥수수는 교촌이 2년 만에 선보이는 신메뉴이자 판교 새 시대를 연 후 첫 작품이기도 하다. 교촌에프엔비는 지난 4월 23일 판교 신사옥에서 ‘진심경영’ 선포식을 열고, ‘진심이 세상을 움직인다’는 새로운 비전을 공개한 바 있다. 교촌은 중의적 의미를 담은 ‘참 진(眞)’자와 ‘다할 진(盡)’자를 활용해 ▲진심(眞心) ▲진심(盡心)의 의미를 모두 담았다.
1991년 3월13일 경상북도 구미시에서 33㎡(10평) 남짓한 작은 공간에서 ‘교촌통닭’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교촌은 올해로 창립 33주년을 맞아 경기 성남시 판교 제2테크노밸리도시 첨단산업단지 내에 신사옥으로 자리를 옮겼다. 교촌이 본사 사옥을 옮긴 건 2004년 경기도 오산에 본사를 마련해 사업을 이어간 지 20년 만이다.
교촌옥수수는 그 동안 교촌치킨을 즐겨찾던 기성 마니아층 뿐만 아니라 ‘Z세대(1995년~2004년 출생자)’를 겨냥해 모든 세대가 즐겨찾는 국민 치킨 브랜드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내놓은 야심찬 신메뉴다. 윤진호 교촌에프앤비 국내사업지원부문장은 “교촌 옥수수는 100년 기업을 향한 교촌의 미래를 이끌 신메뉴로 전 세대 소비자 입맛을 겨냥했다”고 설명했다. 아카시아꿀과 옥수수, 무염버터로 완성한 특제소스로 옥수수 단맛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교촌은 이번 신메뉴 개발을 위해 지난해 7월부터 1년 간 준비과정을 거쳐 ‘교촌옥수수’를 탄생시켰다. 왜 옥수수를 재료로 선정했는지에 대해 윤 부문장은 “남녀노소 누구나 호불호 없이 좋아하는 재료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교촌에 따르면, 지금의 맛과 레시피 개발을 위해 7번의 소비자조사와 1년간의 시행착오를 거쳤다. 이를 위해 조리한 닭은 총 4330마리에 달한다.
교촌옥수수의 가장 큰 차별화된 포인트는 ‘진짜 옥수수 치킨’이라는 점이다. 교촌옥수수는 시즈닝이 아닌 진짜 옥수수로 만든 ‘리얼 옥수수 플레이크’를 치킨 표면에 버무린 것이 가장 큰 차별점이다. 시즈닝이 아닌 옥수수 함량 75%의 리얼 옥수수 플레이크를 총 2번의 텀블링 과정을 거쳐 치킨에 입혔다. 교촌은 진짜 옥수수 맛을 내기 위해 직접 만든 리얼 옥수수 플레이크를 활용했는데, 리얼 옥수수 플레이크는 통 옥수수 알갱이를 구워 분쇄한뒤 후추 및 파슬리 등을 추가 배합해 완성했다.
교촌옥수수는 ▲한마리 모든 부위를 즐길 수 있는 ‘교촌옥수수 오리지날’ ▲자르지 않은 통안심살로만 만든 ‘교촌옥수수 통안심’ ▲닭다리살로만 만든 ‘교촌옥수수 순살’ 등 3가지 메뉴로 선보인다. 이 중 통안심 메뉴는 자르지 않은 100% 통안심살로만 선보이는 새로운 구성의 순살 부분육 메뉴다. 통안심은 13호 닭 한마리에서 단 4%(55~60g)만 나오는 특수 부위로 제품 한 개를 만들기 위해 9~10마리의 닭이 필요하다.
교촌은 교촌옥수수를 떡볶이와 함께 찍어먹는 ‘달·고·맵(달콤·고소·매콤)’ 조합으로 즐길 수 있는 ‘떡볶이 세트’ 메뉴도 함께 선보인다. 교촌은 소비자들이 치킨을 먹을 때 떡볶이와 함께 먹으면 좋다는 의견을 반영해 기존 인기 사이드메뉴인 ‘국물맵떡’과 함께 세트로 구성해 판매한다.
또 교촌은 올해 안에 신메뉴 ‘다담덮밥’도 출시할 계획이다. 특제 소스에 24시간 숙성한 닭다리살을 직화로 구워낸 덮밥 메뉴로 간장맛에 소스를 뿌려 매운맛으로도 즐길 수 있다.
교촌은 교촌 오리지널 및 레드오리지널, 허니콤보와 같은 대표 인기 메뉴를 비롯해 교촌옥수수로 교촌의 새로운 미래를 이끌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글로벌 식문화 중심’으로 도약할 방침이다. 교촌은 지난해 매출 기준 치킨업계 3위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교촌에프앤비의 올 1분기 매출은 1133억원으로 전년 대비 5.8% 줄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3.8% 증가한 119억원을 기록했다. 현재 교촌은 미국과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8개국에서 74개까지 매장을 운영 중이다. 교촌의 작년 기준 해외 매출액도 178억원으로 2021년 대비 11%나 성장했다. 교촌 연결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3%→4%로 확대됐다.
향후 교촌은 ’진심이 세상을 움직인다’는 그룹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자사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시식쿠폰 제공, 카카오톡 선물하기 등 디지털 프로모션, 전국 주요 거점에서 시식차량을 활용한 시식행사와 대규모 체험단 리뷰 이벤트, 전국 대학생 동아리 모임 시식 등을 통해 적극적인 홍보 및 마케팅 활등을 통해 교촌옥수수 알리기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