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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에 허덕이는 자영업자...은행 대출 연체율 9년 반만에 최고치

 

[FETV=권지현 기자] 5월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이 2개월 연속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또한 개인사업자(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은 9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국내 은행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51%로 전월(0.48%)보다 0.03%포인트(p) 올랐다. 두 달째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4월 말 0.05%p보다는 상승 폭이 둔화됐다.

 


부문별로 보면 가계대출 연체율은 0.42%로 전달 대비 0.02%p 올랐다. 1년 전(0.37%)과 비교하면 0.05%p 상승했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7%로 한 달 전보다 0.01%p 올랐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연체율은 0.85%로 같은 기간 0.06%p 상승했다.


특히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61%에서 0.69%로 0.08%p 높아져 2014년 11월(0.72%) 이후 9년 6개월 만에 최고치로 뛰었다.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작년 12월 0.48%에서 올해 들어 1월 0.56%, 2월 0.61%로 오르다 3월에는 0.54%로 다소 하락했다. 하지만 4월(0.61%)과 5월(0.69%) 잇달아 큰 폭으로 상승했다.


개인사업자대출이 포함된 기업대출 연체율은 5월 말 0.58%로 전달(0.54%) 대비 0.04%p 올랐다.1년 전(0.43%)과 비교하면 0.15%p 상승한 수준이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05%로 전달(0.11%)보다 0.06%p 떨어졌다. 반면 개인사업자와 중소법인을 포함하는 중소기업대출은 0.72%로 전달(0.66%)보다 0.06%p 상승했다.


금감원은 국내은행 연체율이 코로나 장기평균 대비 낮은 수준이지만, 취약차주 중심으로 연체율 상승세가 지속할 가능성에 대비해 채무조정과 대손충당금 적립 등을 유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