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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보름 앞으로...마케팅 시동 켠 금융권

축구 등 인기종목 본선 실패 속 조용한 지원 시작
올림픽 출전 핸드볼·배드민턴·골프 선수단 응원

 

[FETV=권지현 기자] 오는 26일 개막하는 '2024 파리올림픽'이 보름 앞으로 다가오면서 그간 조용하던 금융권이 마케팅에 시동을 걸었다.

 

이번 파리올림픽의 경우 선수단 규모가 작고 축구·농구·배구 등 인기 구기종목들이 잇달아 본선행 티켓을 놓치면서 예년만큼 열기가 뜨겁지는 않지만, 금융사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선수단을 격려하면서 힘을 보태고 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9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결단식'에서 국가대표 선수들의 훈련 환경 개선과 사기 진작을 위해 격려금을 전달했다. 이은형 하나금융 부회장은 "올림픽 무대에 대한민국을 대표해 출전하는 선수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보탤 수 있게 됐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이 최고의 성과를 거둬 한국 스포츠의 글로벌 경쟁력이 한 단계 도약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현재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공식 후원하고 있다. 다만 23세 이하 선수만 뛸 수 있는 올림픽에서 우리나라가 40년 만에 본선 진출에 실패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앞서 신한금융그룹도 파리올림픽에 출전하는 5개 후원 종목 국가대표팀에 격려금을 전달했다. 신한카드 문동권 사장이 그룹을 대표해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팀을 만나 격려금과 함께 응원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외 신한금융은 그룹이 후원 중인 국가대표팀 중 핸드볼을 포함해 파리올림픽 출전이 확정된 유도, 탁구, 스포츠클라이밍, 브레이킹 국가대표팀에도 각각 격려금을 전했다. 문 사장은 "그동안 선수단의 노력이 큰 결실로 돌아오길 희망하며,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항상 응원하고 지지하겠다"고 말했다.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 선수단은 11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신한금융은 개별 선수 중에서는 탁구 신유빈 선수, 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이도현 선수, 유도 허미미 선수를 후원하고 있다. 특히 신 선수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복식 정상에 오른 뒤 자신을 꾸준히 지원한 신한금융의 진옥동 회장에게 금메달을 걸어줘 이목을 끌기도 했다.  

 

 

JB금융지주 전북은행은 지난달 배드민턴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하며 '금빛 스매싱 특판 적금'을 내놨다. 이번 올림픽에 출전하는 전북은행 배드민턴 선수단 소속 공희용 선수의 성적에 따라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기본금리는 3.0%이며, 공 선수가 금메달이나 은메달을 획득하면 0.5%포인트(p), 동메달이나 8강 진출시 각각 0.3%p, 0.2%p 추가 금리를 준다. 

 

백종일 전북은행장은 이달 10일 공 선수를 직접 만나 격려금도 전달했다. 백 행장은 "파리의 무더위가 걱정이지만 공 선수가 최상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전북은행 직원 모두 힘껏 응원하겠다"고 했다. '2020 도쿄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공 선수는 김소영(인천국제공항) 선수와 복식 팀을 이뤄 다시 한 번 메달 사냥에 나선다.

 

앞서 지난 9일 한화그룹 6개 금융계열사(한화생명·손해보험·투자증권·생명금융서비스·자산운용·캐롯손해보험)는 공동 브랜드 'LIFEPLUS(라이프플러스)'를 통해 파리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한 프로골퍼 김주형 선수와 공식 스폰서십을 체결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3승을 달성한 김 선수는 지난달 17일 발표된 남자골프 세계랭킹에서 26위를 기록, 27위의 안병훈 선수와 올림픽에 나선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나라별로 세계랭킹이 높은 2명에게 출전 자격을 준다. 한화생명 LIFEPLUS 전략실 관계자는 "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주형 선수를 통해 한화와 LIFEPLUS의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와 호감도를 높일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