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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AIB '국제 최고경영자상' 수상...亞 금융인 최초

 

[FETV=심준보 기자] 미래에셋그룹 창업주 박현주 회장이 국제경영학회(AIB)가 수여하는 ‘국제 최고경영자상’을 받았다. 한국 기업인으로는 두 번째이고, 아시아 금융인으로는 최초다.

 

박 회장은 미래에셋그룹을 세계적인 수준의 투자은행(IB)으로 발전시킨 리더십을 인정받아 아시아 금융인 최초로 이번 상을 받게 됐다.

 

박 회장은 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AIB 연례 콘퍼런스에서 “해외 진출은 당시 자본력과 인력으론 불가능에 가까운 미션이었다”며 “가장 매력적으로 판단되는 자산에 집중하고 장기적 투자 관점을 견지한 것이 성공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또한 "금융업에서 성공과 실패의 순간이 수시로 교차하지만 수많은 기업이 기본원칙을 망각하고 결국 실패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며 "건전하고 견고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원칙을 고수하는 기업들은 단기적 이익을 우선시하려는 유혹을 뿌리치고 장기적 가치 창출에 집중한다. 이런 금융회사만이 우리 사회를 올바르게 이끌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성공적인 기업가를 정의하는 중요한 조건을 '전략적 사고 능력과 미래를 내다보는 적응력'이라고 꼽고 "급격한 기술 혁신의 시대를 맞아 정직성, 투명성, 늘 고객과 사회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마음가짐을 지침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공지능(AI)이 금융의 미래를 변화시킬 잠재적 해결책으로 부상했다”며 “조직 전반에 걸쳐 지능형 AI 플랫폼을 장착하고, 동시에 이 기술을 업무 전반에 걸쳐 활용하는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했다. 

 

AIB는 1959년 미국에서 설립됐고, 현재 세계 90여 국 3400여명의 학자와 전문가가 가입해 있다. 올해의 국제 최고경영자상은 국제 무대에서 회사의 명성과 성과를 크게 향상한 비즈니스 리더에게 수여한다.

 

그동안 이 상은 모리타 아키오 소니 창업자, 피터 서덜랜드 골드만삭스 회장, 무타 켄드 코카콜라 회장, 파울 폴만 유니레버 최고겅자(CEO) 등이 수상했다. 한국 기업인이 이 상을 받은 것은 1995년 고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 이후 28년 만이다. 아시아 금융인으로선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