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박제성 기자] 상반기 시멘트 수요 출하량이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성수기인 2분기에 출하량 감소폭이 더 커지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3일 한국시멘트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시멘트 수요는 전년동기 대비 15% 이상 감소했다. 이는 회원사인 국내 주요 시멘트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잠정 집계한 수치다. 특히 1분기보다 2분기 출하량 감소폭이 더 큰 상황이다.
1분기 출하량은 1040만t(톤)으로 작년 동기 대비 13.4% 감소했다. 문제는 지난달부터 감소 폭이 20% 이상 증가했다. 통상 2분기는 시멘트 수요가 늘어나는 성수기지만, 올해는 반대로 감소세가 나타나 이례적 상황이다.
이와 관련 시멘트업계에선 건설 경기와 연관이 깊다는 것이 주요 요인 중 한 개로 지목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시멘트 수요 급감과 더불어 글로벌 공급망 불안에 따른 원자재 수급 불안정과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까지 거론돼 녹록치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