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심준보 기자] 국내 증시가 2일 동반 하락하며 약세를 면치 못했다. 코스피는 2800선을 지켜내지 못하고 하락 마감했고, 코스닥은 2% 넘게 급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3.45포인트(0.84%) 하락한 2780.86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7거래일 만에 2800선을 회복했지만, 이날 장 초반 2805선까지 오른 후 하락세로 돌아서며 낙폭을 키웠다. 오후 들어서도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결국 2780선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개인이 홀로 3986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32억 원, 3564억 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2.42%)과 보험(1.22%)이 상승 마감한 반면, 전기가스업(-3.99%), 운수장비(-3.59%), 기계(-2.74%) 등은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HD현대일렉트릭(6.91%), 삼성바이오로직스(6.72%), 효성중공업(5.96%) 등이 상승했고, 한국가스공사(-11.90%), LIG넥스원(-11.45%), 포스코인터내셔널(-9.58%)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17.24포인트(2.04%) 하락한 829.91에 마감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이 2960억 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42억 원, 1640억 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천당제약(8.88%), 펩트론(7.03%), 테크윙(5.20%) 등이 상승했고, 데브시스터즈(-12.74%), 오스코텍(-11.96%), 티에스이(-11.47%) 등은 하락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8.9원 오른 1388.2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