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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상반기 분양시장, 청약규제 완화에도 회복세 '글쎄'…인기지역 대비 양극화

 

[FETV=박제성 기자] 상반기 분양시장이 회복세와 달리 여전히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경기불황으로 정부가 청약규제 완화 등을 내세우고 있지만 현장 시장의 반응의 여파와는 반비례적인 모습이다.  이유는 고금리, 대출규제, 세금 등 여전히 분양수요자들로 하여금 매리트를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2일 부동산인포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아파트 경쟁률 분석결과, 올 상반기에는 총 144개 단지에서 6만943가구(일반가구)가 분양해 1순위 청약 경쟁률이 평균 6.22대 1을 기록했다. 1순위 통장 37만8894건이 접수됐다.

 

이는 지난해 대비 올 상반기 분양 단지 및 1순위접수는 상승했지만 1순위 경쟁률(7.87 대 1)보다 낮아진 것.

정부는 청약시장을 회복 및 미분양 줄이기 위해 배우자 통장기간의 점수 합산 및 신생아 특별공급 유형 신설 등 청약 개편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에는 청약예금, 청약부금 등 통장들을 ‘주택청약종합저축통장’으로 전환토록 하고 청약통장 월 납입 금액 상한선도 기존 월 10만원에서 25만원으로 인상키로 했다.

그럼에도 상반기에 청약 열기를 달군 곳은 역시 서울이었다. 서울 지역의 청약 1순위 평균 경쟁률이 105.8대 1을 나타냈다. 9개 단지( 688가구) 분양 모집에 1순위 통장 7만2000여건이 몰린 것이다.

가장 치열했던 단지는 6월 광진구 구의동 ‘강변역 센트럴 아이파크’로 1순위 경쟁률이 494.11대 1 이었다. 2월 서초구 잠원동에서 분양한 '신반포메이플자이'로 경쟁률은 442.32대 1이다.

부산, 대구 등 지방 광역시 분양시장은 주춤한 모습이다. 상반기 1순위 평균 경쟁률은 1.46대 1로 지난해(4.22대 1)보다 낮아졌다. 다만 예외도 있었다. 대구 범어동에서 두 자리 수 청약률을 기록한 단지가 4월에 등장했다.

대구의 강남으로 불리는 수성구 범어동에서 4월 HDC현대산업개발의 ‘대구범어아이파크’는 1순위 평균 15.32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2021년 12월 분양한 더센트럴 화성파크드림(14.53대 1) 이후 3년여 만이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대구에서 모처럼 두 자리 수 청약률 단지가 등장한 것은 시장 분위기가 바뀌었다기 보다는 그만큼 장점이 있던 곳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방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기록한 곳들도 마찬가지다. 시장이 불안정할수록 소비자들은 안정적인 곳을 찾기 마련이다. 하반기에도 이 같은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