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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올 상반기 국내 주식 역대 최대 규모 매수

 

[FETV=심준보 기자] 올해 상반기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을 역대 최대 규모로 매수한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대규모로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 28일까지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총 23조284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는 거래소가 관련 통계를 집계한 1998년 이후 상반기 기준 최대치로, 이전 최대 기록인 2004년 상반기의 12조2393억원을 크게 넘었다.

 

외국인은 1월부터 4월까지 매수세를 이어가다 5월에 9540억원을 순매도했으나, 6월 들어 다시 매수 우위를 보였다. 월별로는 1월에 2조9520억원, 2월에 8조2410억원, 3월에 5조1100억원, 4월에 2조4110억원, 6월에 5조236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들은 미국발 인공지능(AI) 반도체주 열풍에 힘입어 국내 반도체주와 호실적이 기대되는 자동차주를 대거 매수했다. 외국인이 상반기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로 7조9970억원을 순매수했으며, SK하이닉스(3조840억원)와 현대차(3조4540억원)가 그 뒤를 이었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주가는 상반기 평균 70.9% 상승해 코스피 상승률(5.4%)의 13배에 달했다. 특히 HD현대일렉트릭(277.1%), 알테오젠(184.8%), SK하이닉스(67.1%), 크래프톤(45.4%), 현대차(45.0%)의 상승률이 높았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상반기 동안 7조3935억원을 순매도하며 역대 최대 규모로 주식을 팔았다. 이는 이전 최대 기록인 2005년 상반기의 4조2129억원을 크게 넘었다. 개인들은 반도체주와 자동차주를 중심으로 매도했으며, 가장 많이 판 종목은 현대차(3조9710억원)였다. 그 다음으로 삼성전자(3조4620억원), SK하이닉스(1조2380억원), 삼성전자 우선주(1조1390억원), 기아(1조1120억원), 삼성물산(8630억원)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