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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에너지


LG엔솔, 美 애리조나 'ESS용 배터리 공장' 건설 잠정중단…캐즘 여파

 

[FETV=박제성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애리조나에 짓고 있는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공장 건설을 착공 두 달만에 잠정 중단했다. 다만 4680(지름 46㎜·높이 80㎜) 전기차용 원통형 배터리 공장은 예정대로 2026년 건설할 예정이다.

 

캐즘(일시적 수요정체) 여파로 인한 속도조절 일환으로 잠정 중단 한 것이다. 또한 가동률이 떨어진 현지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의 생산라인을 ESS용으로 일부 전환할 방침이다. 즉, 기존의 계획과 달리 방향을 조정한 것이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미국 애리조나주 퀸크릭에 짓고 있는 ESS용 파우치형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생산공장(연 17GWh) 건설을 중단했다.  이로써 당분간 애리조나공장 투자금은 7조원 규모에서 5조원 규모로 줄어든 셈이다.

 

다만 향후 배터리 수요가 회복될 경우 캐파를 늘리는 차원에서 공장을 지을 수도 있지만 아직까지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미시간 공장(연 20GWh) 등 현지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 생산라인의 일부를 ESS용 라인으로 전환키로 했다. 미국 정부가 중국 배터리 진출을 규제하자 LG에너지솔루션 등이 ESS용 배터리 납품량이 수월성을 띄고 있는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폐배터리 기반 ESS로 활용하는 사업도 시작했다. 텍사스에 50MWh 규모로 폐배터리를 재사용한 ESS 시스템을 마련해 검증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는 보통 10년이 지나면 충전 성능이 20% 가량 떨어지는데, 이를 재활용(recycle)하면 전기차용 배터리로 쓸 수 있고 재사용하면 ESS용으로 활용 가능하다. 폐배터리를 분쇄해 원자재를 다시 조합해야 하는 재활용보다 재사용이 기술 난도는 더 낮은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