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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에너지


건설업계-시멘트업계, 가격인하 이슈놓고 불편한 관계

 

[FETV=박제성 기자] 올해 들어 건설업계와 시멘트업계 간의 불편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건설업계의 주장은 "시멘트 핵심원료인 유연탄값이 오를 때는 가격을 올리지만 유연탄값이 내릴 때는 왜 제대로 인하 반영을 하지 않냐라는 것이다. 시멘트업계가 2년 새 4차례 가격을 올렸는데 문제는 시멘트업계가 유연탄값 하락에도 시멘트 가격 인하 조정을 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2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30여 중대형 건설사 구매 담당자 모임인 대한건설자재직협의회(건자회)는 최근 시멘트업계 1위인 쌍용C&E와 한국레미콘공업협회 등에 시멘트 가격 협상 참여 요청의 내용 공문을 보냈다. 

 

건자회는 “작년 건설업계가 시멘트 가격 인상에 합의한 것처럼 시멘트·레미콘업계도 최근 건설시장 상황을 고려해 시멘트 가격 인하 협상에 나서 달라”고 했다.

 

앞서 시멘트업계는 2021년~2023년까지 4차례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2021년 상반기까지 1t당 7만5000원이었던 시멘트 평균 가격은 지난해 9월 11만2000원으로 급등했다.

 

이번에 건설업계가 시멘트 가격 인하 조정을 주장한 이유는 유연탄 가격이 크게 내렸기 때문이다. 한국광해광업공단에 따르면 2022년 9월 톤당 444달러에서 올 들어 120~140달러 수준으로 크게 하락했다.

 

시멘트업계가 시멘트 가격 인상 후 이러한 인하 추세를 반영하지 않아 실적이 상승했다. 한일시멘트는 올 1분기 영업이익이 55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3% 증가했다. 같은기간 아세아시멘트(326억원)와 삼표시멘트(176억원)도  2배 가량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