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박제성 기자] 중흥그룹 계열사인 중흥토건이 26일 하루 만에 계열사간 용역거래(수의계약)로 11건의 건설 수주에 성공했다. 건설사들 중에서 중흥그룹은 건설 관련 계열사들이 많은 편이다. 중흥토건은 이러한 계열사들을 최대한 잘 활용해 지방을 거점으로 한 아파트 시공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흥그룹 계열사로는 10대 건설사로 통하는 대우건설을 비롯해 중흥건설, 중흥개발 등을 비롯해 여러개의 계열사들이 있다. 중흥토건은 중흥그룹의 핵심 계열사 중 한 곳이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중흥토건은 이달 26일 하루만에 총 11건(2976억원)의 계열사간 수의계약으로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11건의 건설 수주 종류로는 ▲아파트 시공 ▲택지개발 등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수의계약은 일반적인 경쟁입찰과는 달리 특정 요건이 맞으면 특정 업체와 직접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의미한다.

11건의 거래 내역을 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중흥토건은 중봉건설과 300억원 규모의 충남 홍성군 내포 신도시인 ‘내포RH3 아파트’ 건설 사업을 수의계약으로 체결했다. 계열사인 새솔건설과는 중흥S클래스 브랜드인 경기도 오산세교A4 아파트 시공을 336억원 규모로 수의계약 했다.

또 다른 계열사인 브레인시티프로젝트금융투자(주)와 평택 택지개발(163억원)과 송전선로 설치(180억원) 공사도 수의계약으로 수주를 체결했다. 택지개발은 토지 매입 및 계획, 지형조정 공사, 도로·상하수도·전기 등의 공사가 포함된다.

계열사 세종건설산업과 남약오룡(183억원)과 성남금토A3(156억원) 아파트 시공 계약을 체결했다. 중봉산업개발과는 부산에코델타16BL 아파트 시공(255억원) 계약을 체결했다.

중흥산업개발과는 부산장안B2 아파트 시공(156억원)을 수주했다. 선월하이파크밸리와는 전남 순천 선월하이파크 택지개발(107억원) 공사를 수주했다. 새빛개발과는 광주광역시 송암공원 택지개발(90억원) 및 아파트 시공(150억원)을 수주했다.

이뿐 아니다. 모인파크와 전북 익산 모인공원 택지개발(120억원) 및 아파트 시공(270억원)도 계약을 체결했다. 송정파크와는 광주광역시 송정공원 택지개발(150억원) 및 아파트 시공(270억원)도 계약을 체결했다. 나주관광개발과는 전남 나주 중흥골드스파리조트에 대한 증축·조경·리모델링 에 90억원을 체결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중흥그룹은 건설사들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많은 계열사들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하루만에 11건의 계열사간 수의계약을 보면 주로 충남, 평택, 광주, 나주, 익산 등 지역에서 아파트 시공 등을 활발히 진행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